“선생님, 좀 웃으세요, 자~ 김치”
“김치~ ,치즈~ , 여기 렌즈보세요~ 허리 펴시고, 턱 좀 당기시고~”
“거울과 빗도 준비되어 있으니 매무새 좀 고치고 오셔도 되요.”
“너무 근엄하신데~ 다시, 김치~ ”
“웃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해요. 그냥 찍어주세요,“
지난 3월22일(금요일) 오후, 사진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이
서울50플러스 도심권센터 지하1층에 있는 열린마당에 가득 찼습니다.
지난 해 가을 출범한 「행복한 사진사 봉사단」이 운영하는 「행복한 사진관」이 문을 연 풍경 입니다.
취업 사진을 무료로 찍어 주는 「행복한 사진관」 행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한 이래
11월29일 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총 4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하~ 그럼 편하게 찍겠습니다.”
“표정이 참 좋으셔요.”
“이 컷이 좋은데요.”
“너무 친절하시고 고맙습니다.”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빨리 신청하라고 해야겠어요.”
“여기서 멋진 인생 샷을 건졌습니다.”
즉석에서 사진 확인하고 만족스런 표정으로 둘아 가면서 하는 말씀
“잊어버린 미소 찾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것도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이 아닐까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 가는 발걸음이 몹시 경쾌해보입니다.
행복한 사진사 봉사단(단장 조영대 이사)은
50+커뮤니티 프로필 사진 촬영,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사진 촬영,
비영리기관 및 공공기관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가을 출범하였습니다.
학습지원단 신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