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의 도전! “나도 SNS 전문가”
서울시 도심권50+센터에서 11월 23일 특별한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SNS 전문가를 꿈꾸는 5060세대들이 지난 2월 기초반을 시작으로 입문반, 심화반 그리고 최고 과정인 전문반에 이르기까지 무려 10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은 것이다. 다양한 직장에서 인생 1막을 끝낸 이들은 50대에서 7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SNS 전문가로서 필요한 기량을 연마하고 자랑스러운 수료식을 맞이했다.
수강생들은 매 과정마다 60시간씩, 총 240시간 동안 열정을 쏟아부었다. 엄격한 선발시험을 거쳤고, 과정별로 주어지는 묵직한 숙제며 조별 토의와 협업 등은 만만치 않았다. 학습량도 많았다. 스토어팜·카드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기법, 협업 플랫폼 익히기, 모바일 홈페이지 만들기, 동영상 갖고 놀기, 앱·위젯 다루기, QR코드·해시태크 활용, 구글 무무세·드라이브 활용, 가상·증강현실 이해, 공유·집단지성, 에버노트·드롭박스를 활용한 다양한 자료관리 기법 등 SNS 전문가로서 필요한 모든 분야를 공부했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 과정을 통과했다. 무려 90%가 넘는 이들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수료식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교육과정에서 익힌 SNS 및 IT 기술을 활용하여 각 조마다 동영상을 제작해 모두가 공유하는 ‘되새김(피드백)’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재정리하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각자 준비해 온 ‘나눔의 선물’로 수료의 기쁨을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또한 SNS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기량을 닦고 사회 진출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도심권50+소셜그룹’과 오프라인 커뮤니티 ‘SNS 전문교육단’을 만들었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SNS 전문가 교육과정의 효과는 빨리 나타났다. SNS 마케팅 기법 활용으로 이바지음식 사업가로 변신한 주부, 자료관리 활용 기법을 사무실 업무에 접목하여 인건비를 절감한 택배회사 지점장, SNS 홍보마케팅으로 다양한 판로를 확보한 제주도 귀농 밀감농장 주인, 복지단체와 5060세대를 위한 센터 등에서 배움을 전파하는 SNS 강사 등 5060세대가 가진 높은 수준의 경험과 지적 능력들이 SNS와 IT 활용 기법에 접목되어 엄청난 시너지가 나타났다. “천지가 개벽하듯 세상이 변했는데 이런 걸 모르고 살아가는 어르신들께 여기서 배운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는 70대 수강생(경기도 고양시)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했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5060세대 누구나 제대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싶지만 고민만 앞서고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서울시를 노크해 보자. 서울시에서는 5060세대(50~64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50+종합지원대책’을 수립, 차별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2016년 4월에 설립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www.50plus.or.kr)’을 비롯하여 2개의 캠퍼스(서부, 중부)와 4개의 센터(도심권, 동작, 노원, 영등포)를 개관 운영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남부캠퍼스가 오픈한다. 또한 2020년까지 50+캠퍼스 6개, 50+센터 19개 등 서울의 25개 자치구마다 50+세대를 위한 전용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활동, 일자리, 커뮤니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5060세대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겨우 전반전을 뛰었을 뿐인데 스스로 교체될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경기의 승패는 주로 후반전에서 갈린다’는 말처럼 어쩌면 우리 인생도 2라운드에서 좌우될지 모른다. 10개월 간의 SNS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치고 바깥 세상으로 힘차게 출발하는 SNS 전사들처럼 2018년에는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멋진 50+를 설계해 보자.
@ 내 손안에 서울 _ 시민기자 최용수
원문 기사 바로가기 :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129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