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여행'
제 8강 _ 춘천 실레이야기길
강사 : 소곰선생 이여송 (산림교육전문가)
주제 : 생태적 관점에서 세상 바라보기
부제 :이만하면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역명에 사람이름을 사용한 역[김유정]역과, 김유정문학촌,
그리고 [실레이야기길]에서 아름다운 이 가을에 산림치유와 산림욕, 김유정의 소설 속 숲이야기로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함께 걸어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제 8강은 춘천 실레이야기길에서 시작합니다.
숲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 중에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
바로 [생강나무]입니다.
가느다란 잿빛 나뭇가지에 조그마한 꽃들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점점히 박혀 있는 화사한
꽃 모양은 '봄의 전령'이라는 그의 품위 유지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레이야기길의 대표나무인 생강나무의 꽃눈과 잎눈을 자세히 살펴보고 계시는군요~~
새 봄에 꼭! 한 번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생강나무] 노란단풍~
아껴가며 얼마 쯤 걸었더니
멋진 선생님 한 분이 우릴 맞아주네요~
오늘은 특별히 실레이야기 길에서의 힐링 숲체험을 위해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최성근 숲치유지도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소곰선생님의 스승님이십니다.ㅋ)
"주말도 아닌 평일, 그것도 이 시간에 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이 곳 실레이야기 길을 방문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 환영하구요~
오늘은 '온도'라는 주제로 숲의 온도에 맞게 따뜻한 차도 나누고 서로에게 따뜻한 말도 건네며
짧은 명상과 내 몸에 맞는 간단한 체조도 배워보겠습니다."
온도에는 숲의 온도 뿐만아니라
우리몸의 온도, 글의 온도, 말의 온도, 집의 온도, 사랑의 온도 등 아주 많지요~
가을여행이 마무리 되더라도 선생님들과의 사랑의 온도는 식지 않고 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ㅎ
도~톰한 매트 하나씩 챙겨받으셨으면
잣나무 숲으로 출발~~
네네,, 김근숙선생님.. 오늘 특히나 즐거워보이십니다. ㅎㅎㅎ
먼저,
따뜻한 차를 한 잔 드시구요~
조용한 명상음악이 흘러나오면 살포시 눈을 감아봅니다.
그리고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숲이 주는 좋은 기운들을 내 몸 속 가득히 넣어봅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따뜻한 차도 나눕니다.
두 번째 차를 나눈다음,
집에서도 혼자서 편안하게 해 볼수 있는 쉬운 동작들을 배워봅니다.
(이제는 실천만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ㅎㅎ)
조금은 차가운 11월의 기운이 맴돌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언제 이렇게 숲에 누워보겠습니까???
자, 지금부터는 '사자와 토끼' 놀이로
차가운 11월의 기운으로 서늘해진 내 몸에 따뜻한 온도를 선물해보려고 하는데요~
퀴즈의 정답이 O이면 사자팀이 토끼를 잡으로 가고,
퀴즈의 정답이 X이면 토끼팀이 사자를 잡는~~ 놀이입니다.
이거이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ㅎㅎㅎ
일단, 퀴즈의 정답을 생각해야 하고요~
정답을 생각했으면 뛰어가서 잡아야 하는지, 피해야 하는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하거든요..ㅎ
잡고 피하기를 몇 번 반복했더니 온몸이 따뜻해지네요~
우리 가을여행 선생님들, 뛰어 놀 때는 유치원생 저리가라입니다. ㅎㅎㅎㅎ
드디어,
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너른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은 마을 전체 모습이 떡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던 '시루'라고 불리는 요리용 단지처럼 생겨
'실레'라는 이름이 채택되었다는군요.
김유정의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 마을은,
그의 12개 작품 속에 있는 등장 인물들 또한 실제로 이 마을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실레이야기 길은 김유정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장면들의 장소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곳곳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곧! 펼쳐질겁니다.
먼저, 노래한 곡 부르고 다음 여정을 시작할까요? (여기에 나오는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 입니다.)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 길]을 걷고 계십니다.
실레이야기 길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단풍나무 터널을 만났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중하게 한 컷 담아봅니다.
[사진제공 : 가을여행 윤선구선생님]
아이쿠야~
몇 십년만에 해보는 줄넘기인지......
변은자선생님 : "세상에나~ 나는, 내가 줄넘기를 엄청 잘할 줄 알았잖아.."
"어쩜, 이렇게 안되는거니?" ㅎㅎㅎㅎ
김성규선생님 : "내가 줄넘기를 이렇게 잘하는 사람인줄 몰랐다니까요?" ㅋㅋㅋㅋ
오늘 우리선생님들~ 여러 번 동심으로 돌아가보네요^^
아껴가며 걷고 싶지만,,
빗방울이 더 굵어 지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정확히 오후 3시, 약속된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맞아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료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영신회장님 나와주세요^^
(조영신선생님은 참고로 수료증서와, 개근상(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2개를 받으셨습니다.)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상장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상"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상장 : "든든한 山 상"
2017. 11. 10.(금) 춘천 금병산 실레이야기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