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학교) 어르신과 마주하는 현장에서 가슴뛰는
미술강사 데뷔하기
– 강사 안인숙
미술강사 데뷔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 오늘은 나를 찾아 떠나는 소풍을 주제로 자아탐색의 시간이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찾아 꿈을 꾸어보자고 한다.
강사님이 복지관 활동을 하면서 미술경험이 실버들에게 정서 안정에 효율적이라는 것을 느 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경험했던 소재를 가지고 수강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강좌가 열리게 된 동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에서 프로그램 부재 및 운영자의 의식부족으로
어르신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이 한정되어 있는데, 이중 경로당에서는 화투놀이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니 놀랍다.
미술활동은 정서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러한 기회에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어르신들에게 다가갈 때 너무 의욕적으로 다가서면 불편해 하실 수 있으므로
그분들의 욕구파악을 우선해야 하고, 그분들이 살아오신 경험으로 얻어지신
자기치유 능력을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하며, 20분의 이론 강의를 마쳤다.
이어 실습에 들어가자 수강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책상 배열을 다시하고,
신문을 깔며 준비하는 모습이 오래 수업을 함께한 듯
서로 돕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오늘은 미색화지에 크레파스로 두껍게 밑그림을 그린다.
모두들 어린시절로 돌아간듯이 정성을 다한다.
그리고 밑그림에 검정색 물감을 엷게 덧칠 해본다. 짠 ~
어르신들도 이 새로운 변화에 많이 놀라신단다.
이렇게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물감을 칠하면 배수가 되어 특이한 효과가
나타나는 배수효과 현상을 체험해 본다.
미술에 대한 정답은 없다! 잘하고 못하고는 없다! 고 자신감을 주신다.
작품이 하나하나 나오니 모두가 감탄!
이렇게 내가 미술 솜씨가 있었나 자신감 충만!
이번에는 미색종이에 버선 모양을 오려 각자 스티커도 붙이고 글씨도 쓰고,
면봉에 물감을 뭍혀 찍기 등으로 꾸며보는 시간 ~
강의실 분위기가 축제를 하는듯 모두가 즐겁고,
자신에게 감탄을 한다.
드디어 두번째 작품도 완성!
손수 만드신 작품에 뿌듯해 하시는 수강자분들의 모습이 마냥 행복하시다.
다음시간에도 빠지지 말고 꼭 와야겠다고 재미있어 하신다.
내가 즐거워야, 함께 할 어르신들도 즐거우실 것이다.
집에가서 가족들과 해봐도 좋겠다고 하신다.
오늘 강의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 주를 기다리며.... 화이팅! 하세요~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