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요리방법을 배우고 시식까지 할 수 있는 홈메이드 브런치 목요일 강좌에 참석하였다. 오늘은 독일과 스페인을 뒤이은 세번째 시간으로 베트남의 반미샌드위치 강의였다 반미란 단어에 "혹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생긴 반미감정에서 유래된 음식은 아닐까?" 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며 강의에 참석하였다^^. (강사의 설명에 의하면 반미란 쌀과 밀을 섞어 만든 베트남식 바게뜨빵이라고 한다)
추석을 앞둔 탓인지 불과 4명의 수강생들만이 참석하였으나 강사와 수강생들은 한데 어우러져 조리도구 준비와 기초적인 재료 손질에 손발은 척척 맞았다. 기본 준비가 끝나자 강사는 배포된 유인물을 통해 베트남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과 식문화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강사에 따르면 오랜동안 중국과 프랑스에게 지배를 당하여 두나라의 식문화가 적절히 혼재되어, 음식에 있어서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비교적 쉽게 적응한다고 한다.
오늘 샌드위치의 레시피는 베트남의 한 주부가 인터넷에 올린 것을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어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먼저 속재료인 두차 피클로 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다.
1.당근과 무를 성냥크기로 썬다..
2.소금과 설탕을 당근과 무에 뿌리고 문질러 적당히 물기를 뺀 후 찬물로 헹군다. .
3.볼에 분량의 설탕, 식초, 물을 넣어 섞은 후, 당근과 무를 넣고 1시간 이상 숙성시킨다.
다음은 속재료 준비.
1. 갖은 양념을 넣고 고기를 재운다.
2. 오이와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채를 썬다
3. 풋고추는 송송 썬다
4. 베트남 음식에 빠지면 큰일나는 고수도 적당히 첨가.
5.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재놓은 고기를 굽는다.
※ 고기 대신 새우,두부,햄,소시지를 넣어도 좋다고 한다..
이제 바게트에 속재료를 채우면 완성!
1. 바게뜨를 속이 들어갈 수 있도록 칼로 자른다.
2. 바게뜨 안쪽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간장을 살짝 뿌린다.
3. 바케뜨에 만들어 둔 온갖 속재료를 취향에 맞게 꽉꽉 채운다.
4. 여기에 샐러드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시연이 끝나자 곧바로 실습이 이루어졌다. 2인 1조로 편성된 수강생들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화기애애하게 실습에 임했다. 때로는 강사의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서로 의논도 하며 동시에 인증샷을 남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샌드위치는 눈깜작할 사이에 먹음직스런 모습을 드러내었고 강사와 수강생들은 둥글게 둘러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다음 시간은 인도네시아의 미고랭이 예정되어있다. 쉽사리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의 향연은 본격적인 가을의 정취를 더욱 더 풍성케 한다.
글과 사진 : 50+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