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영화 사업단 ; 9월 영화 글쓰기와 글 비평 - <아버지의 초상 La loi du marché>
<<내 글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란 책을 낸
외주 교정자 김정선씨 기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적, 의, 것’과 같은 군더더기만 없어도 좋은 글이 된다, 는
김정선씨 충고는 옥선희 강사님도 누누이 지적하신 바 있다.
또한 <<영어는 3 단어로>>의 저자 나카야마 유키코의 조언 또한
한글 글쓰기에도 해당된다며 소개해주셨다.
수식어 없는 간결한 단문이 좋은 글이라는 옥선희 강사의 한결같은 주장은
소설이 아닌 블로그 글이나 보고서 작성 시 특히 유의하면 좋을 것이다.
프랑스 영화 <아버지의 초상>은
실직 당한 가장의 어려운 가정 형편과 직장 구하기 노력,
2년여 만에 어렵사리 구한 직장에서의 도덕적 딜레마를 그린,
진지한 사회 드라마다.
글쟁이 사업단 수강생들은
자신의 경험, 아버지와 남편의 모습을 투영한 글을 쓰거나,
마치 시회 문제를 진단하는 짧은 논문 느낌의 글,
카메라 시점을 분석한 글 등,
이전 수업 영화들보다 진지한 글을 써주셨다.
각자 써온 글을 화면에 띄우고
집단 비평을 시작했다.
옥선희 강사님은
상대 글에 애정이 많아야
심도 있는 ‘지적질’이 가능하다 하셨는데,
덕담을 넘어서는 꼬집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서너 달 함께 하면서
서로의 성격, 글 쓰는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기에
‘지적질’에 화내는 분은 없었다.
옥선희 강사님은 10월 연휴가 길다며
숙제를 내주셨다.
10월 영화 <84번가의 연인>을
부산영화제로 대체했기에,
강사님이 예전에 쓰셨다는 <84번가의 연인> 글을 읽고 교졍해 오기다.
워낙 긴 글이어서 어ㅣ 읽어낼까 걱정들을 하셨다.
‘지적질’을 많이 한 수강생에겐 선물을 주신다는데.
부산영화제 숙박 호텔과 기차표 예매를 마쳤다.
이제 영화표만 예매하면 되는데,
영화사업단 팀이 갈 때 50+ 세대에 맞는 영화가 상영되길 바랄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