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도심권50플러스센터 수요 영화관 '영화로 더하기' 9월 상영 영화 중

한 편이다.

이번 주는 영화주간으로, 월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화요일 <바닷마을 다이어리> 수요일<행복

목욕탕>이 매일 상영된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하는 '우리마을 소극장' 사업이다.

 

 

 

 

 

   

 

영화평론가인 옥선희 강사님은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아시아 근현대사의 비극을 억압받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양조위 주연의 <비정성시 1989년>를 시작으로, 병원에서 바뀐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년>까지.

감독의 작품세계를 듣고 영화를 감상하니, 그 몰입도가 한층 높아진다.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6년 작품이다.

원제목은 <바다보다 더 깊이>다.

3류 작가인 료타(아베 히로시)는 흥신소에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아내 쿄코(마키 요코)와 이혼하고, 아들 싱고(요시자와 타이요)와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난다.

료다와 싱고는 할머니 요시코(키키 키린) 댁을 찾는다.

요시코는 얼마 전에 남편을 여위고, 40년간 살아온 연립 단지에서 혼자 살고 있다.

태풍이 불어오자, 싱고를 데리러 온 쿄코까지 요시코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감독은 15년 전 자신의 어머니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

어머니께 바치는 헌정영화다.

감독의 어머니를 상상하게 만드는 요시코는 '태풍이 좋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남는 것은 무엇일까?

파란 하늘은 더 맑고 파랗다.

료타는 쿄코의 과거 속에 남고 싶지 않다.

료타의 가족에게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독립 TV 프로덕션인 TV Man Union에서 다큐멘터리 수상작들을 연출했다. 는 미나마타 독극물

사건의 책임자인 고위 공무원의 자살을, 은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시골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그렸다.

은 일본 최초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발표한 사람의 자화상이며, 는 새로운 기억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1995년 영화 <환상의 빛 Maborosi>은 카메라 기법과 색감, 이야기가 뛰어나, 같은 해 베니스 영화제 골든 오셀라 상을 받는다. 1999년 <원더풀 라이프 After Life>는 '죽은 사람의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01년 <디스턴스 Distance>는 일본의 옴진리교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001년 칸느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상영되었다.

2008년 <아무도 모른다>는 부모 없는 4명의 어린이 이야기를, <걸어도 걸어도>는 감독의 경험담을 담은 가족영화다. 2009년 배두나 주연 <공기 인형>, 2011년 <기적>,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등의 작품이 있다. 

 

 

 

                                                                                                                                                      

                                                                                                                                                    모더레이터                박 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