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영화 사업단 9월 영화 감상과 토론

아버지의 초상

    

 

 

 

9월 영화는 스테판 브리제 Stéphane Brizé 감독의 <아버지의 초상 La loi du marché>(2015)이다실직한 가장의 직장 찾기와 새로 얻은 직장에서 겪는 도덕적 딜레마를 그린 영화로, 50플러스 세대가 특히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10시 정각에 영화 감상을 시작한 후, 1시간 여 동안 작품에 대한 토론을 했다먼저 옥선희 강사님의 영화 기본 설명이 있었다.

 

 

 

 

 

프랑스 감독 스테판 브리제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 감독 아래서 연출 꿈을 키웠기에, <아버지의 초상>도 스승들 영화 특징이 나타난다진지한 사회 문제핸드 헬드 카메라비전문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연기 등이 그것이다.

주인공 뱅상 랭동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아마추어다.

 one scene one cut, 인물 뒷모습 촬영음악 절제불어 원제목 뜻은 <시장의 법칙>이며

영어 제목은 <The measure of man>, 즉 남자의 측량한계임을 알고나면

영화가 꿈이 아닌 현실을 그리는 방식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유 콜 잇 러브 L'Étudiante>(1988)에서 소피 마르소와 사랑에 빠져 노래를 작곡해주던 젊은이였던 뱅상 랭동은 시장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하는가장 역할이 힘에 부치는 중년 사내의 초상을 뒷모습과 눈빛과 묵언으로 보여준 <가족의 초상연기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등등.

 

 

 

 

 

둥그렇게 둘러앉은 영화 사업단 팀은 이 우울한 영화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 냈다.

프랑스와 한국의 실직 지원을 비교하니 프랑스 복지 정책이 부럽다자본주의 문제점을 주인공의 실직과 일자리 찾기근무 환경에 대입 시킨 영화다구직 과정에서 50플러스 세대의 모습이 겹쳐 가슴이 찡했다너무 지루하고 주인공 처지에 속이 터졌다등등.

각자 글로 쓰고픈 아이템을 발표했다아버지 어깨가 얼마나 무거운지가장 입장에서 글을 써보고 싶다자본주의 관점에서직장 문제를 써보고 싶다주인공이 그러했듯우리나라 시니어 교육도 보여주기 식 단기 교육이라 일자리와 연결되지 않는 문제를 써보고 싶다등등.

    

 

 

 

이어서 10월 16일 23일 일정의 부산국제영화제 예약과 일정 의논연말의 책자 만들기수요 영화관 참여 등을 이야기했다영화 사업단이 영화 사업단 사업으로만 끝나지 않고센터 내의 다른 사업 참여나 봉사그리고 구성원의 공동 관심사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기가 좋다.

 

 

 

 

처음 강의나 사업에 참여할 때는 의욕이 넘치다가도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중하차하여 마지막엔 남는 사람이 극소수거나 심지어 서로 싸우고 와해되는 경우도 있다그간의 시간과 노력 투자를 생각하면 아니 시작함만 못한 예가 아닐까부디 영화 사업단이 영화를 보는 눈을 높이고글쓰기에도 자신감을 갖고선정 글이 50+ 센터 블로그에서 가장 빛나는 글로 뽑히고함께 영화제도 다니는 멋진 사업단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