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시기하듯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더운 날씨에 시원한 냉커피 한잔을 떠올리며 "커피강사 양성과정 (핸드드립 중급과정)" 2회차 강의에  참석하였다. 강의장은 이미 만석인 수강생들의 열기와 커피의 은은한 향으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 강의의 주요 내용은 아이스 핸드드립과 콜드 브루(냉침법)였다. 

 

 

 

 

먼저 강사의 설명과 시연으로 아이스 핸드드립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커피와 관련된 국내외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강사답게 아이스 핸드드립은 본인이 창안한 방법이라고 하였다. 창의적 발상의 요인으로 예술 분야의 관심을 꼽으시며 수강생들에게도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기를 권장하였다.아이스 핸드드립은 서버에 얼음을 까는 것으로 드리퍼를 2중으로 활용하면 용이하다고 하였다. 그 효과로는 추출시 빠르게 날아가는 향을 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하며 이와 유사한 예로 냉커피 제조시 보온병에 얼음을 담아놓고 드립하면 향이 오래가는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추출하는 동안의 막간에는 다윗과 이디오피아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어져 강의가 보다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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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시연 중 어느 부지런한 수강생이 강사의 요청 없이도 이것저것 잡다한 뒤치닥거리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희생적인 모습도 보기 좋았다. 아이스 핸드드립으로 완성된 커피는 수강생들에게 시음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이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리었다. 강사께서는 이런 반응은 개인의 취향에 따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진 콜드 브루는 원두와 물을 1:5의 비율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으로 침투식인 방법이기 때문에 여과식인 콜드워터드립에 비해 다소 거친 맛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3일 정도 숙성 후에 마시면 더욱 좋다고 하며 약 3개월의 보존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윽고 실습시간이 되자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능숙한 모습으로 커피를 제조하였고 제조하면서 담화도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강사께서는 실습의 현장을 두루 순회하며 때때로 보완할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도를 하였고 완성된 커피의 시음과 품평도 곁들였다.

 

 

 
 

 

  

 

본 강좌는 다음학기 부터는 한단계 승격된 이룸학교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 역시 다음 학기에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질높은 강의를 계획중이라고 한다. 모든 수강생들의 커피 장인으로의 탄생을 기대한다 

 

 

글과 사진 : 50+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