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선릉 숲]

– 강사 이여송 (산림교육전문가 ) -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 달리 여린 햇살 속에 보슬비를 맞으며 선릉 숲 여행이 시작된다강남 한복판 빌딩 숲 도심속에 어떤 아름다운 숲이 숨어있을까?

 

   소곰 이여송 강사님은 이번 강좌를 서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위쪽에서부터 아래로는 한강을 거쳐 오늘 선릉 숲까지 회색숲에 갖혀있는 녹색 생태섬을 여행하는 것으로 기획 하였다고 하신다.

 

 

  오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선의 제9대임금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선릉과11대 임금 중종을 모신 정릉을 찾았다.

이곳이 도심 속에서 개발되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 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시대 왕의 능으로 어명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지켜질 수 있었다.

 

 

 

 
  

 

  숲속에 들어서니 산림교육 전문가이신 강사님의 나무에 대한 사랑이 쏟아진다.

누가 우리를 보고 있다고 한다 ~

이 숲에서 누가 우리를 ??  하며 움찔하자 ~

쭉 뻗은 나무들을 가리키신다.  나무의 눈이 우리를 내려 다 보고 있다.

우리에게도 숲을 아끼고,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워 주신다.

국민소득은 낮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부탄은 국토의 60%를 보존 하도록 자연에 대한 법을 제정해 놓았다는 말씀이 부럽기까지 하다

 

 

 

  

  비가오면 집밖으로 나오는것은? 지렁이, 달팽이, 개구리...

 숲여행을 시작 하기전 오늘은 내가 달팽이가 되어 달팽이 걸음으로 목적지까지 빨리가기....  게임을 하며 몸을 풀어 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칡은 위장에 좋은 칡즙이나 한약재로 쓰이는 것 외에는 숲속에 넝쿨로만 알고 있었는데 칡은 나무가 많은 곳에는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나무가 없고 숲에 틈이 생기면 그곳에 칡이 다른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갑자기 칡 뿐만 아니라 이곳의 모든 식물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며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걷다가 소곰 이여송 강사님이 멈추는 곳이면 곳곳이 강의 장소이다.

아직 통일된 이름으로 등록되지 않은 까치수영이라는 작은 꽃 앞에서 이름을 붙여보라 요청하니 ~

꽃이 인사를 하는 것 같다고 안녕초!, 또 꼬리 같으니 흰꼬리꽃이요!

모두 재미있는 꽃 이름을 만들어 불러본다. 이렇게 식물들의 이름이 붙여졌으리라....

 

 

  숲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다 보니 땅이 딱딱하게 되고 나무의 뿌리가 드러나, 이제는 훼손을 막기 위해 길을 만들고 양옆에 줄을 쳐 놓았다.

뿌리가 드러난 나무는 숲에서 호흡하도록 변해있는데 보호한다고 그곳에 부토를 잘못하면 나무가 죽는다고 한다.

무조건 부토를 해서 덮어주는 것 보다 면밀히 따져보고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길 양옆 나무들이 왼쪽에는 활엽수인 참나무들만 자라고 있고오른쪽에는 침엽수인 소나무들만 자라고 있음이 신기했다.

또 소나무 숲 바닥을 보니 건너편에서 온 듯 아주 작은 참나무 잎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앞으로 소나무 숲이 참나무 숲으로의  생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한다.

 

 

 

 
 
  아카시아 잎을 얼굴에 붙인 후 서로 마주보고 얼굴 근육으로만 잎떼어내기...

  씰룩 씰룩한 얼굴을 서로 보며 많이 웃었다.

웃음 뒤에 돈을 보여주시니 너무들 좋아하시네요 ~ ^_^ 

 

숲여행을 하는 오늘은 숲요일이며()요일인 오늘과 소중한 지금을 돈으로 연결시켜 숲의 값어치가 얼마나 큰지를 재미있게 알려주신다.

 

 

  땅에 비단처럼 깔려 있다가 돌담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에 붙어서 사는 담쟁이넝쿨이 땅의 보물이라는 것도 알았다. 

 

 
  

  잠시 나뭇가지로 집을 만든다.  지렁이가 되어 해가 뜨면 집으로 들어가고비가오면 나오는 게임을 한바탕 하고, 각자 물과 음료를 마시며 벤치에서 여유 있는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선릉과 정릉에 있는 숲을 여행하면서 산림교육과 함께 역사 공부도 함께한 시간이었다.

 

 

  빌딩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에서 특별했던 것은 나무들이 키만 크다는 것이다.

강남이라 늘씬하려고 ~  ^-^ 라는 농담도 하였지만, 도시 한가운데 빌딩 숲 생태섬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서... 라는 말씀에 나무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짠하다.

  

 
 
  소나무 숲에서 솔잎이 깔린 바닥에 앉아 잠시 심호흡을 하며 쉼을 갖는다.
그리고  오늘의 우수 학생에게 강사님이 선물을 주신다.  모두의 부러움 속에 ....
쪽제비싸리 잎으로 만든 꽃 선물 ~  향기도 나네요 

 

 

 

 

                          *  강사님이 실천하시는 작은 날씨 만들기의 부채 *
 
  환경과 기후 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여름이 30~40일 정도 길어졌다.

 

자동차에서 매연을 품어내고더위를 돈주고 판다즉 집에서 에어컨으로 안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니 말이다우리 모두가 생태를 파괴하고 있다.

 

소곰 이여송 강사님의 생태를 살리는 Tip *

작은 날씨 만들기 → 오늘 같이 무더운 날 부채쓰기겨울에 내복입기등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생태를 살리고 내가 잘 살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하신다.

 

 

   오늘의 주제인 비타민N(nature)을 찾아 선릉의 생태섬을 돌고나니 벌써 3시간이 훌쩍 지났다이렇게 한번 두 번 자연을 접하다 보면 비타민 N(nature)을 통해 건강한 삶이 될 것이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둥글게 모여 마무리를 한다.

   

 

   무더운 날씨로 땀흘리는 모더레이터에게 작은 날씨를 만드는 부채를 건네주시고....

713일에 있을 도심권50+센터의 홈커밍데이를 안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이어질 광릉 숲 졸업여행에서도 자연의 조화로움과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비타민 N 선물을 듬뿍  받으신 모든 분들!  아름답습니다 !    ~ 찰칵 ~

 

 

 

                               모더레이터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