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in Japan
수업 신청을 하고 끝까지 강좌를 마치기는 쉽지 않다.
7월 초 일본으로 여행가기로 한 수업인데
많은 분이 도중하차 하셨다.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 여행도 가고.
두 가지를 다 아우르는 게 벅차셨던걸까?
6월14일 수업은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일본 건축업계에서 일하다 은퇴한
박종민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다.
수업 시작은 일본 엔카 ‘연인이여’ 합창.
일본어 공부 한답시고
이 노래를 열심히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침부터
‘헤어지자는 그 말 농담이었다고 해주세요’라고
하소연하는 애절한 노래를 다시 부르다보니
눈물이 글썽.
강사님도 수강생도 다 그런 심정이라며
“정말 좋은 노래다.”라며 되풀이 해 불렀다.
강사님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쓴
이어령 교수의 통찰로부터
일본 우익의 국가관, 교육관,
최근 아베 총리 친서를 갖고 방문한 니카이 간사장,
우장춘 박사, 독도 문제,
한국 주재 일본 상사원의 정보 수집력,
일본의 인구 정책과 사회보장 제도의 장점 등,
일본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많은 것을 들려주셨다.
일본을 욕하지만 말고 배울 것은 배우며
경제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앞서가야 한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와 일본 여행도 필요한 것인데.
끈기를 갖고 일본어를 마스터하지 못한 처지라
강사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후회로 다가왔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게 좋다.
누구나 아는 진리지만, 참 실천하기는 어렵다.
특히 어학은.
다음 시간에는 동경 여행 준비가 본격 진행된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