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으로 떠나는 ‘봄’여행 [남산 숲2]

– 강사 이여송(산림교육전문가) -

 

남산 숲에서의 두 번째 ‘봄’여행이다.

지난 3월에 찾았던 남산의 숲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던 때였다.

따뜻해진 4월! 다시찾은 남산의 숲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기대가 된다.

 

 

 

 

버스에서 내리니 노오란 개나리와 함께 오늘도 역시 소곰 이여송 강사님과

박순희 조교님, 수강자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신다.

모두들 행복한 모습들로 어떤 스토리가 엮어질지 한껏 기대가 된다.

이야기 첫페이지에 담길 인증샷 ~ 모두가 함께 찰칵! ^-^

 

  

제일 먼저 만난 나무의 새순을 보며 무슨나무인지 아시나요? 강사님 질문에

'딱총나무요~ '라는 답이 바로 나온다. 5강째라서일까? 수강자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딱총나무는 잎이 복엽이며 꺽으면 딱 소리가 나서 딱총나무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남산의 동서남북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대한 강사님의 열강으로

남산 숲, 두번째 스토리가 시작된다.

오늘의 주제는 ‘함께하는 즐거움’ - '다름 인정' 이다.

 

       
        

길을 내려가면서 화살나무의 새순도 보고

보라색 할미꽃이 핀 곳에서는 포토타임도 가져본다.

또 할미꽃이 질때에는 하얀 백발과 같다고 하며, 꼬부랑할머니의 추억도 공유해 본다. 

 

 

버섯이 왜 나무에 붙어서 자랄까? 

버섯은 나무에서 양분을 얻기 위함이고 나무는 받아들이고 함께하며 자연으로

서서히 돌아간다는 뜻이 숨어 있단다.

TV에서 어느 암환자의 말이 '암덩어리가 나 좋다고 왔는데 함께 잘 지내야죠! '라고

하시는 그분의 긍정적인 말씀을 듣고 그분은 분명 완치 되셨을 것이라며,

어려운 일도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에 달려있다는 긍정적 마음을 심어주신다.

 

 

드디어 소나무림 탐방로이다.

숲에가면 너는 언제 꽃을 피울거니? 라는

대화도 하며 자세히 보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신다.

피톤치드 양이 절정을 이루는 시간인 만큼 소나무 숲에서의 힐링은 오늘의 보너스!

 

        

남산 소나무림 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휴식과 함께 몸풀기~~

< 기억력테스트와 몸풀기게임 >

♧ 둥글게 앉아 10초동안 옆짝꿍 잘보기 – 종이에 자연에 있는 것으로 짝꿍 이름 만들어 적어 접어둔다 - 두 번째 종이에 내가 가장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 구체적으로 적기 – 짝꿍이름 쓴것 주고 받아 내가 좋아하는 것에 이어서 적기 – 공을 받은 사람이 자기 소개하기

 

       

짝궁이 붙여준 자연이름과 내가 잘하는 것을 결부시키니 아주 재미있는 이름이 되었다.

"잔소리 잘하는 민들레 ~ , 농사짓기 좋아하는 개나리 ~ 산을 좋아하는 종달새 ~

한겨울에 스키타기 좋아하는 고슴도치 ~ ,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딱따구리" ~ 호호호

공을 받고 자기소개를 할때마다 모두가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다.

벌써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다.

오늘의 주제인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해본 시간 이였다.

 

      

조금더 깊은 숲속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 아래 누울 수 있는 긴 의자가 있다.

조교님이 준비해온 매트를 받아 모두가 숲 아래 누워 잠시 쉼을 갖는다.

편히 누워 복식 호흡을 하며 하늘을 보니 눈부신 햇살을 소나무 잎들이 살짝 가려주어

기분좋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눈을 감으니 몸이 편안해지며 새들이 아름답게 노래하고

산들산들 봄바람이 볼을 스쳐 지나간다.

약간의 땀을 식혀주니 머리도 맑고 몸이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남산의 소나무림에서 우리 모두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간다.

 

      

      

조금씩 싸온 간식을 나누는 간식시간을 갖고나서 다시 출발을 하자

중간쯤에 이번에도 강의 소품인 미니파렛트를 돌콩 조교님이 나누어 주신다.

오늘도 역시 강사님과 조교님의 수업준비는 수강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열심히 예쁜 색을 찾아 파렛트에 옮긴다.

너무 멋진 아이디어 – 파렛트의 양면 테잎을 떼고 숲속의 색들을 붙이는 시간이다.

 
 
            
        

한참을 걷고나니 모두의 파렛트에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져 있다.

숲속에 미리 준비해둔 띠에 나무집게로 각자의 작품을 걸고 작품 설명까지 멋지게! ~

 소곰 이여송 강사님의 강의는 곳곳에서 계속된다.

벌집이 육각형인 이유를 설명하며 나뭇가지로 벌집을 만들어 보고

그 속에 작품을 넣어보니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되어 모두가 감탄한다.

아이들에게도 오늘 같은 수업이 자주 진행 된다면

책으로 하는 공부보다 더 잘 할것이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마무리로 나무 막대를 주워 함께 세우고 하나씩 쓰러지지 않게 빼는 게임~

결국 혼자 서기는 힘들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의지하여 하나가 될때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것을 이번 남산 숲 힐링을 통해 또하나 마음속에 담는 하루였다.

 

                      

사계절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주는 단풍나무의 여린 잎을 보며

생활속 상식을 알려주신다.

단풍나무에는 당 성분을 좋아하는 진딧물이 잘 꼬여 배설물을 배출하는데...

봄철 단풍나무 밑에 차를 세우면 차 위에 이 배설물이 떨어져 지저분해지니 되도록

단풍나무 밑에는 세우지 말라는 팁을 주신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인줄 알았는데 진딧물의 배설물이라니 ~~ 조심해야겠다.

 
   
    
봄의 꽃 진달래,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남산 제비꽃,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잎이 다섯 개이고 줄기가 사각인 노란색 영춘화,
돌단풍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내려오다 남산 실개천을 만나니 이 또한 감동이다.
 

 

 내가 만든 멋진 작품 앞에서의 단체 사진으로 남산 숲의 스토리를 마치고

다음 주 불암산 숲길 이야기와

졸업여행을 기다리며 멋진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 화이팅! ^-^ ~

 

Tip : 도심권50+센터에서 지금 [나만의 브랜드 50+스토리영상]

제2차 서울 숲으로 떠나는 ‘봄’여행의 소곰 이여송 강사님을 화면으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