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방가르드에서 부터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러시아 구축주의, 추상표현주의를
거쳐 팦아트에 이르기까지 더욱 더 재미있는 그림읽기 시간이 펼쳐졌다.
아방가르드 미술은 재료, 기법, 방향 등 새로움을 추구하였고,
이러한 시도는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앞장서려는 예술과 문화의 한 조류이기도 하였다.
1908년경 이탈리아에서는 사람의 영혼과 기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황당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한
생각이 일어났고, 심지어 전쟁을 해야 발전한다는 주장까지 생기기도 했으며, 이는 미래주의 화풍
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미술에서는 입체파의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고정되어 있는 형상을 분해해서 움직이는 동작을 화폭에 담기위해 동작까지 분해하였고,
소리까지 화폭에 담으려 하는 시도는 역동적인 화풍으로 나타났다.
다다이즘은 '예술이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예술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없으므로 예술의 기능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어 초현실주의가 나타나게 된다.
초현실주의는 정신적 활동과 생각을 통해(순수성을 갖고) 깨우치고, 예술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미로, 달리 등의 화가가 유명하고, 이들은 작품을 통해 '보고, 생각하고, 자극을 받아보라'고 한다.
러시아 구축주의가 사회주의 사상에 맞춰서 나타나기도 하여, '생활에 직접 활용되어야 예술'이
라고 주장하였다. 위 왼쪽 작품이 코민테른(국제공산당) 청사를 설계한 그림인데, 실제 현실로
지어지진 못했다고 한다.
오른쪽 작품은 독일의 표현주의를 담고 있기도 한 추상표현주의 작품이다.
추상표현주의는 대상이 없이도 자기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잭슨 폴록은 형태가 없이도 영감을 표현한 최초의 화가라 할 수 있다.
추상표현주의는 액션 페인팅과 색을 면으로 표현한다.
액션페인팅(제스처) 화가로는 잭슨 폴록이 유명하고, 색을 면으로 표현하는 마크 로스포는 단순한
색을 쓰지만 표현기법이 뛰어나다고 한다.
검은 색을 즐겨 사용한 마크 로스포는 잭슨 폴록과 개인적으로도 친한 사이라고 전해진다.
드디어, 오늘 수업의 끝인 팦아트 시대까지 왔다.
첫번째 사진은 로버느 라우젠버거의 '침대'라는 작품이다. 컴바인페인팅을 처음 시도해서 만든
작품으로 예술과 생활은 같아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잘 들어난 작품이라고 한다.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콜라병을 변형시킨 작품과 현대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작품이다.
마지막 사진은 유명한 앤디 워홀의 '마리린 몬로' 작품인데,
워홀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예술이다.'라고 주장했으며, 만화의 말풍선까지 그림으로 그려낸
작가이기도 하다.
오늘, 수강생들은 강사님의 열강을 통해,
1900년대 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시대마다 유명했던 그림들을 감상하고나니,
수강생들은 눈과 귀가 열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고, 만족스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