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 여행] 제 3강 [남산 숲] 함께 하실 선생님들^^
"여깁니다요"
노오란 산수유꽃 꺽어 청혼해놓고 내사람되니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
늦가을 빨간열매를 보며 정신이 번쩍들어 다시금 사랑을 다짐했다는~~~
산수유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된 오늘의 남산 숲이야기 시작합니다.
내 삶의 풍요를 위해 더 자주 숲으로 들어야 함을 강조하셨지요~
오늘도 숲에서 만나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복습중~ (우리는 복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니까요 ㅎㅎㅎㅎ)
소나무는 2개, 리기다(니꺼다?)는 3개, 잣나무는?
태어나 처음으로 입을 가진 잣나무입니다.
뭐라고 한마디 했을까요?
저 소나무는 아직 아이일까요? 어른일까요?
구부러진 가지의 자람을 보아하니 저 친구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구지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결과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무와 교감-호흡과 이미지명상]
숨을 들여 마실 때 나무의 에너지를 팔을 통해 내 가슴으로 들여마시고
숨을 내쉴 때 나무에게 주세요.
나무의 에너지를 손을 통해서 내몸으로,, 나의 마음을 손을 통해서 나무에게로,,
들여마시고 내쉬고, 계속 나무와 교감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지치고 피곤한 나의 에너지를 나무에게 주세요.
나무한테 한 번 말을 걸어보세요..
'안녕하세요' 계속 에너지 교류를 하세요~
나는 나무에요. 지구밑에서 호흡과 함께 계속 에너지를 끌어올리세요.
에너지가 내 몸으로 들어와서 나의 마음을 충만하게 만듭니다.
뼈가 튼튼해 집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면역력이 강해집니다.
회복력이 빨라집니다.
하나 둘 셋 하면 눈을 뜨세요. 하나 둘 셋!
명상을 한 뒤,
잠깐 지식의 장으로 들어가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소나무들에 대해 알아보았고,
해남 대흥사에 들르시거든 내 앞날만 잘되길 빌지말고 대웅보전의 기둥도 살펴보시길~
왼발콩콩 오른발콩콩으로 짝을 나누고~
재미난 숲속동물극장 [꽃분이와 친구들]의 등장인물이 되어 한바탕 뛰어보기도 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친구는 걷지 못하는 친구가 일러주는 방향으로 걸어가 친구의 소중한 물건을 찾아 와야 하고~
귀뚜라미가 되어 12시간 날개짓도 해보았습니다.
이 모든게 다 [소통]이였습니다.
처절하리만큼 어려웠던 소통,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만......
나는 왜 여기에 떨어진 걸까~
바위에 떨어진 산벚나무 씨앗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어느 누구의 탓도 않습니다. 바위를 쪼개고 번개가 칠 때를 기다려 질소를 얻으며 꿋꿋히 생명을 이어나가는
산벚나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나뭇가지를 이용해 상대팀으로 솔방울 옮기기..
아이쿠,, 생각보다 어렵지말입니다. ㅎㅎㅎ
도룡뇽알이 요로코롬 생겼군요..
산개구리알들도 아주 아주 많았습니다.
옛말에 '개구리 울지 않는 마을엔 살지 말아라'하는 말이 있답니다.
아직은, 앞으로도 살기 좋은 남산숲으로 남기를^^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함께 한 [나무에 기대는 명상]
맑은 빛이 뇌를 통해 내 몸 전체에 들어온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빛이 목을 거쳐 어깨 팔 손 손끝으로 내려가고 배를 거쳐 엉덩이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까지 내려갑니다.
내가 호흡을 할 때마다 맑은 에너지가 나에게 들어오고 온 몸이 아주 편안하게 무거워집니다.
팔도 무거워 지고 발도 무거워 지고 나는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깨어나서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이제 하나 둘 셋 하면 눈을 뜹니다.
하나 둘 셋!
늘 그렇듯 우리는,
서로의 따뜻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리고~~~
[죽은소나무] 박찬일
소나무는 누가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하는 데도
사람들은 자꾸 다가가 만진다.
배로 차고 등으로 친다.
싫어한다는 걸 알릴 방법은 죽음 뿐이다.
높은 바위 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들도 독하다.
[소나무의 고마운 희생] 사패산
이 소나무는 사패산을 방문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어준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안타깝게 고사하였습니다.
우리는 지칠 때 자연을 찾지만, 나무는 지치면 이렇게 생명을 잃게 되나 봅니다.
함께했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나무의 희생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