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달란트가 다르듯 약초도 그러하므로
용도에 맞게 써야 한다.
녹용이 괄시받는 세상 만드는 게 우리의 소명이다.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고 쓸모없다 여기는 게 의외로 중요할 수 있다.
모든 약초는 평등하다.
모든 약초는 독/약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철학 수업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전병하 강사님 수업 외에
여성 수강생 2명이 각기 당귀와 감초에 대해
공부해온 것을 나누어주셨다.
특히 감초 강의해주신 분은
직접 감초 농사를 짓고 계셔서인지
무척 실감나는, 농사의 어려움을 전해주셨다.
그만큼 수강생 집중도가 높았고, 질문이 많았다.
 
오늘도 소리듣기 시간과 연습이 있었는데
한오백년과 정선아리랑 가락,
언제 들어도 가슴에 절절이 와 박힌다.
아리랑의 쓸쓸한 가사를 개사하니 씩씩한 노래로 들렸다.
 
 
약초 수업은 우리 산야에 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 가락도 사랑하는 마음,
수강생들끼리도 친해지려 노력하는 마음을
강조하는 수업이다.
벌써 4강이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