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열린 학교-인문학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가는 고사성어와 생활한자(이상근 강사)’가 벌써 4회차를 맞았다.
오늘은 두주불사(斗酒不辭) 등 네 가지의 고사성어와 세 가지의 생활한자를 학습하였다.
중국의 고대와 현대, 또 우리 조선시대를 넘나드는 설명으로 인문학 관련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이다.
오늘의 고사성어 중 첫 번째는 두주불사(斗酒不辭)이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주군을 구하기 위해 말술을 사양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우리가 잘 아는 초한지의 홍문연에서 항우가 권하자 번쾌가 호탕하게 말술을 마셨는데 이는 장수의 기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 문전성시(門前成市)는 한서(漢書)의 정숭전(鄭崇傳)에 나오는 말로 세도가 있어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마치 시장바닥처럼 붐빈다는 의미이고, 문전작라(門前雀羅)는 사기(史記)의 급정열전(汲鄭列傳)에 나오는 말로 문 앞에 참새 그물을 친다 즉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약롱중물(藥籠中物)은 당서(唐書) 적인걸전(狄仁傑傳)이 출처인데 측천무후와 관련된 내용으로 약 바구니 속의 중요한 물건 즉 쓴 약 같은 인재를 곁에 두라는 의미라고 한다.
오늘의 한자 중 첫 번째는 미망인(未亡人)으로 진시황 때 순장을 설명하였으며 가능한 사용하지 말자고 소개했다.
또 완벽(完璧)은 춘추전국 시대 화씨벽(華氏壁)이라는 귀중한 돌(옥)이 진나라에 도난당했으나 원상태 그대로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라고 하며, 이 화씨벽(華氏壁)으로 진시황이 옥새를 만들었는데 당나라 이후 사라졌고, 중국인들이 유난히 옥을 좋아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관상학(觀相學)은 당나라 때 관상 잘 보는 마의선인(麻衣仙人)이 지나가는 나무꾼에게 곧 죽는다고 예언했는데 그 나무꾼이 개울의 개미를 살려준 대가로 살아있는 것을 보고 관상학 책을 저술하면서 마지막에 관상이란 본인이 하는 행동으로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써넣었다고 한다.
인문학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가는 고사성어와 생활한자는 다음주 수요일에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