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퍼 양성과정의 2회차 강의가 시작되는 날이다.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시작 15분전에 이미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자리를
꽉 메운채, 빨리 수업이 시작되기를 진지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강생들 중에는 이미 1년 이상 캘리그라퍼 경력을 갖고 각종 봉사활동이나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 처음 도전하는 풋내기 교육생들도
섞여있다.실습을 위해 나누어준 비닐 깔판을 물휴지로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 역시
진지하다
담당강사인 김희경강사의 간략한 자기소개와 수업 진행방식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수업 형식은 조별수업 예정으로 포토샵은 물론 모바일 앱을 활용한 다양한 제작
방법까지 알려주고 수강생들의 밴드방을 개설하여 친목도모 및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한다
오늘의 강의는 붓펜 운용(집필/필압/필속)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기초적인 획 연습과
글자 따라쓰기가 그 뒤를 이었다 수강생들의 실습시간 내내 김희경 강사는 강의장
구석구석을 돌며 수강생들의 잘못된 점을 즉석에서 교정해 주었다.
비록 지금은 붓펜을 쥔 모습조차 어색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온갖 글자들을
멋진 솜씨로 일필휘지로 써내려갈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