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상상해보는 '사람책 프로젝트'.

 

3강인 3월2일엔 '우리는 나눕니다. 그냥 좋아서'라는 제목으로

나눔청년 신성국 씨의 강의가 있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본 후

영화 내용처럼 다른 이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어

그것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가는 일을 하면

정말 즐겁고 행복할 것같다는 생각을 했단다.

 

평생 영화 보는 직업을 해온 나는

영화를 보고 무얼 실천할 생각을 못했는데....

앳된 청년은 기특한 생각을 하고 그걸 실천에 옮겼단 말이지?!

어르신 수강생께서 수업을 다 들으신 후

"우리는 먹고 사는 데 바빠서

저런 봉사나 나만의 인생을 산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세상이 참 많이 달졌다."는 감상을 전했는데

정말 그렇다.

봉사하고 나누는 것으로 먹고 사는게 가능할까?

결혼하고 가정을 만들 수 있을까?

강의를 다 듣고 나서도 나는 회의어린 자문자답을 했다.

 

신성국씨는 현재 홍대 인근에

허그인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들에게 공간대여도 하고

교육도 하고 있단다.

허그입 앱의 활성화로 모든 사람이 즐겁게 쉽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나누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기적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원작자를 만나러 미국에 가기도 하고,

글로벌 파트너 '모먼트 워치'의 지원도 받는 등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신념을 갖게되었단다.

 

아직은 모색단계지만, 점차 커질 사업 앞에 선

수줍은 청년.

참 부럽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