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야에서 나는 것은
잡초조차 약이 아닌 게 없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만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따라 보완해가며 먹어야 한다는,
어찌보면 철학에 가까운 수업이 약초 학교다.
오늘 수업은 본초학 책을 기본으로 하여
인터넷에서 약초 생김새를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단계로 접어들었다.
수업 중간에
전병하 강사님의 수업을 유익하게 들어왔다는
서도명창 노광희님이 장구를 가져와
호흡법을 가르쳐주고, 창부타령과 뱃놀이를 들려주어
우리 산야의 약초를 공부하는 시간과 어우러진
흥겨운 한 때를 즐겼다.
또한 시를 만나다는 수업 제목에 어울리게
전병하 강사님이 직접 쓴 시도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약초 수업은
단순히 어떤 약초가 어디에 좋다더라, 라는 것을 넘어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추구하는 시간이라 하겠다.
수업이 끝난 후 함께 식사하러 가는 등
친교도 수업 일환으로 여기며
건강한 시간을 보내신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