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는 3파트로 진행되었다.

1. 스페인의 음식문화와 음식특징 및 대표적인 음식에 관한 이론수업

2. 스페니쉬 오믈렛, 또르틸야 데 파타타 만들기

3. 수강생 각자가 만든 오믈렛 시식하기 및 뒷정리

 

이론수업은 스페인의 식생활과 문화를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실습이 시작된 초반,

수강생들이 재료준비 및 개수대 사용으로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강의실이 어수선 해지기

시작했다.

한 수강생은 "조리실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한 수강생은 "사무실에 행주나 키친타올을 비치해달라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원래 조리실 용도의 강의실이 아니었으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른 행주는 빨래걸이에 널려 있었고, 서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일단, 어수선한 짧은 시간이 지난 후에는 수강생들도 열심히 실습에 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페니쉬 오믈렛' 시식시간까지 마쳤다.

실습 첫 날이어서 모두들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 주에는 영국음식과 문화를 배운다고 한다.

 

신유리 강사는 전체적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 개개인의 질문에 상세한 설명과 실연을 보여 주었고,

수강생들도 "만들기 쉽다~"고 화답하며, 즐겁게 따라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사조리대 위치만 뒷쪽으로 바꾸어도, 수강생들이 앞쪽에 있는 개수대를 사용하기 좀 더 편할듯 하다.

물론, 강사분께서 개수대를 사용하기는 불편하겠지만,

재료준비를 미리 해 놓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좀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 않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