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마음 돌봄 활동을 하며
장소: 구세군 두리홈
구세군 두리홈은 계획하지 못한 임신으로 어려워하는 미혼모들에게 임신과 출산을 돕고 엄마들에게 아이와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구세군!
저는 빨간 냄비만 떠올리며 첫 활동을 하던 날 이곳은 빨간 냄비만큼 이나 따뜻한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넘치는 곳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고 그 따뜻함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병원 동행 하던 날~
임산부 산전 진찰을 위해 산부인과를 동행 하던 날 엔 혹시나 넘어질세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걸었으며 초음파 검진을 받을 때는 친정엄마가 되어 아기 심장 뛰는 소리도 듣고 태아의 키, 몸무게를 알고 출산예정일 까지 알고 나니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답니다.
아무쪼록 예정일까지 무탈해서 건강한 아이를 순산하길 바라며 그날의 동행을 무사히 마쳤답니다.
영유아 돌봄~
임산부나 출산한 엄마들의 교육시간에 아이 돌봄을 합니다.
현재 이곳에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부터 5개월 되어 막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까지 생활하고 있는데 우유를 먹이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잠재우면서 또다시 엄마가 되어 아기와 하나가 되려고 노력한답니다.
제법 큰 아기들은 종종 눈을 맞추는데 그 눈빛에 빠지면 나올 수 없으니 이것이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리홈 엄마들~
혼자서 아기를 낳고 키우기로 맘먹은 엄마들의 결심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들이 시설에서 보호받고 사랑받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음에 또 감사합니다.
마음 돌봄 활동을 하며~
여러모로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았던 2달이 다 되어갑니다. 이 활동을 통해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으며 다양한 인연도 맺으면서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50+가 제게 주신 기회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추억으로만 쌓아 두지 않고 계속되는 진행형으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