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시 도심50플러스보람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2016.9월부터 생태보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태보전활동은 생태 일반에 관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서울시 소재 하천들에 대한
생태모니터링과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양재천과 여의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며, 11월부터는 탄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재천의 경우, 원래 한강 지류였었는데 1970년대에 개포 토지구획정리사업 및 잠실지구 개발로 인해 직강화가 이루어져
현재는 탄천의 지류가 되었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에서 발원한 양재천은 과천을 관류하다가 막계천과 합하고 서초구
양재동에서 여의천과 합친 후에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탄천으로 유입됩니다.
생태모니터링결과 환경위해식물인 환삼덩굴이 전 구간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있었으며,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도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란식물인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등도
일부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은 상류로 갈수록 우점도가 더 컸습니다.
금번 모니터링을 통해 남한강 이남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가시박이 이미 서울지역에까지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생태계교란식물은 토착종의 번식을 저해하고 식물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철저히 관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태조차 파악되지 못하였는데, 금번 도심50플러스센터의 기획으로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본적인 실태조사를
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생태보전문제는 정부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회에 유익한 사업이 더욱 발전적으로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여의천, 탄천 등에 대한 생태보전활동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