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드로잉>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민화드로잉> 커뮤니티 인터뷰를 위해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도착했다.
폭우가 내리고 있어 몇 분이나 모일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폭우 속에도 회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
했고, 서로를 챙겨주며 자체적으로 수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체 사진을 찍으며 각자의 작품을 선보일 때는 민화드로잉 커뮤니티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 커뮤니티 구성원 : 도혜정(대표), 석진경, 박진하, 염은미, 신은영, 정수경
서울시도심권50+센터에서는 공통의 관심사와 뜻을 가진 50플러스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커뮤니
티 35개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센터의 지원을 받아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다양한 색깔의 커뮤니티
로 성장하고 있다.
그중 오늘은 민화드로잉 커뮤니티의 도혜정 대표를 만났다.
그와 함께 민화드로잉으로 시작해 앞으로 다양한 미술 활동을 꿈꾸고 있는 서울시도심권50+센터 <민
화드로잉> 커뮤니티를 소개하려 한다.
먼저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며 커뮤니티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혜정 대표의 표정에 웃음이 가득하다.
1.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민화드로잉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평범함 속의 비범함’입니다.
민화는 전문적인 화가보다는 그림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비전문적인 화가가 그린 그림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정해진 화법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민화는 단순한 사실 묘사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의 다양한 염원이나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듯 가장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한 비범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민화드로잉> 커뮤니티의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민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나누어 배웁니다.
매월 첫 주는 이론 수업, 둘째 주부터는 실기 수업으로 우리나라 전통 민화부터 현대 민화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실기 수업에서는 부채, 에코백 등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작품들을 하고 있
습니다. 회원들의 열정이 새내기지만 도심권 50+센터의 배려로 전시회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밴드에 공지한 전시회 포스터와 영상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3.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과 구성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민화드로잉>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은 그림을 전혀 못 그려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뽄’이 있어서 그림을 못 그리는 분들도 부담감 없이 편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처음 그리는 분들도 완
성도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구성원의 강점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 모였습니다.
오늘같이 폭우가 내려도 책임감으로 모여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모습 보셨죠!!
역사를 공부하시는 분, 여행이 좋아 그림으로 여행지를 담고 싶은 분, 공학 분야와 사진에 관심을 가지
고 계신 분, 그림을 통해 힐링을 하고 싶은 분들이 모인 전통과 역사, 예술이 융합된 커뮤니티입니다.
전혀 알지 못한 사이였지만 공통된 주제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며 지금은 매 모임 시간이 짧게
만 느껴집니다.
4. 커뮤니티 <민화드로잉>과 함께하면 이런 점이 좋다! 자랑을 한다면?
★ 민화드로잉 커뮤니티 활동을 하시면
첫째, 신체적 ⬝ 정신적 힐링이 됩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사용
하게 되고 같은 뽄으로 그림을 그려도 그림의 색과 터치 감이 다르다 보니 어느새 대화의 꽃이 만발하게
됩니다. 이렇듯 신체 리듬이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은퇴 후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둘째, 이론과 실기를 나누어 진행하므로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작품들
이 결과물로 생겨 만족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셋째, 좋은 사람들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초빙한 강사님들의 개인전이나 미술관 관람은 회원들의 미술 세계 눈높이를 높여 주며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작품을 통해 미술의 폭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은 커뮤니티의 성장과 단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민화 전시회(왼쪽 경인 미술관, 오른쪽 헌법 재판소)를 관람하는 회원들 모습
5. 커뮤니티 운영과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 활동의 정확한 이해와 매 모임 성실히 참여하는 자세, 또한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진실한 소
통과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6. 센터와 함께 시도해보고 싶은 사업(또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그린 그림으로 사용 가능한 상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들어 판매, 유통
할 수 있는 사업과 온라인 갤러리도 센터와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7. 50+세대에게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왠지 나 혼자만 정체 되거나 고립되어있는 것 같고 무엇이든지 흥미나 재미가 없을 때, 소통의 장벽이
느껴질 때, 나의 가치를 내가 만들어 가고 싶다면 50+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가치
있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이 살아온 일생을 돌아보고 자신의 새로운 소질을 계발할 수 있으며 인생 2막을 새롭게 꿈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8.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싶어요. 어떤 경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나요?
https://blog.naver.com/sunstare 또는 커뮤니티 회원님들을 통해 연락 주시면 논의 후 연락 드리겠
습니다. 8월 1일 전시회 포스터에 등록 문의 연락처를 참고해 주셔도 됩니다.
9. 앞으로의 커뮤니티 운영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현재는 민화를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민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술 분야까지 확대하여 심도 있는 회
화를 배울 생각입니다. 또한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10. 50+세대와 센터에게 어떤 단체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과 맹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누군 가와 함께해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사람은 혼자일 때보다 동반자가 있을 때 어려운 일도 극복할 수 있고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
다는 것입니다. 꿈꾸던 이상을 구성원들과 함께, 가치 있는 일상이 되는 단체로 기억되고 싶
습니다.
♣ 최선아 민화 작가의 전시회(경인 미술관) 관람을 함께한 커뮤니티 회원들
11. 인터뷰어가 본 <민화 드로잉> 커뮤니티는?
5월에 탄생한 신생 커뮤니티로 “지금 새싹이에요.”라는 대표의 겸손함과 달리 수업 준비도 능숙하고
전시회까지 계획되어 있었다.
민화드로잉 커뮤니티 도혜정 대표는 도자 회화 작가로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어반스케치(여
행 드로잉), 보타니컬아트 등 미술 강의를 하며, 소탈하고 편안하게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늘은 최선아 민화 작가의 지도로 커뮤니티 회원들이 민화 실기를 배우는 시간이다.
강사 초빙까지 민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뽄을 사용하여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작품에 대한 몰입 도가 높아 힐링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 완성한 작품을 보며, 작은 소품으로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커뮤니티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민화드로잉 커뮤니티가 민화를 넘어 다양한 미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학습지원단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