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양성과정1기 현장실습(2회차)
장소 :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뇌를 자극하고
나무 재질의 느낌, 냄새를 언어로 표현하기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양성과정1기 선생님들이 지난주 화요일에 이어 11월13일(화)
15:00-16:00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의 기억키움학교에서 2회차 현장실습을 진행하였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 기획홍보팀 이형정 팀장의 응원 방문은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다.
오늘은 지난주 반응이 좋아 11명의 어르신들이 교실 안을 가득 채워 나무장난감 수업의
열기가 뜨거움을 느낀다.
1회차 칠교 수업에 만났던 기억으로 어르신들과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한다.
김금주 선생님과 6명의 선생님들이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인지능력이 약해지신
어르신들의 뇌를 자극하고, 신체활동으로는 건강박수와 손맛사지로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박수로 어르신들의 몸풀기를 유도한다.
점점 얼굴들이 밝아지고 ‘하하 ~ 호호 ~’ 소리와 함께 박수치는 몸놀림도 커진다.
부드러운 촉감의 나무로 만든 엄마돌고래와 아기돌고래 나무장난감으로 스토리텔링에
어르신들이 신기해하시며 집중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놀이로 잠깐 나무장난감을 소개하는 센스 !
어르신들이 계속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을 기다리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_^
쟁반에 윷을 담아 가린 후, 만져보고 촉감이 어떤지 질문을 한다.
‘부드러워요 ~, 딱딱해요 ~ ’등의 언어가 나오자 너무 잘하셨다는 칭찬과 함께 윷을
보여드리며, 윷놀이를 소개 한다.
빨강팀, 초록팀 목걸이를 걸어드리며, 인원수에 맞게 팀을 나눈다.
자석말판을 준비하고, 양 팀에서 말을 놓을 어르신들이 ‘가위 바위 보’로 순번을 뽑는데
벌써부터 어르신들의 열기가 대단하시다.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윷의 도, 개, 걸, 윷, 모, 빽도 시연과 말판사용방법
설명을 마치고 윷놀이를 시작하였다.
처음에 윷을 힘껏 던지지 못해 손으로 가져다 놓으시는 어르신도 계셨고, 예전실력으로
멋지게 던지시는 분, 말판을 잘 보시고 분석을 해 정확하게 말판을 알려주시는 분 ~
양 팀에서 말판에 대한 의견 충돌로 잠깐 흥분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김금주 선생님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모두 즐겁게 다시 윷놀이에 푹 빠지신다.
엎치락 뒤치락 하였지만 초록 팀 우승으로 상품인 초콜렛 두 개씩을 받는다.
진 팀과 서로 나눔을 유도하기 위한 우승 상품이였지만, 자연스럽게 옆 사람과 하나씩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가 된다.
그러나 한분이 의자 옆에 초코렛을 감추며 욕심을 부리시는 모습에서 인지기능이
약간 떨어지신 분이라는 생각에 우리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였다.
윷놀이를 끝내고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과 함께 짝을 지어 핸드크림을 바르고
손맛사지를 해준다.
말판을 놓으며 서로 옥신각신 하시던 두 분의 어르신이 짝이 되었다.
‘시끄러운 사람끼리 짝이 되었네~’ 라며 서로 웃으신다.
서로 손맛사지를 해주며 마음들이 풀어지신다.
모두들 손맛사지를 하며 손을 꼭 잡고 서로 안아주며 스킨십에 행복해 하신다.
윷놀이는 나무장난감인 윷을 매개로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어르신들에게 놀이로
접근하여 인지기능의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한 활동 이였다.
11명의 어르신이 한분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얼마나 좋으셨는지! ...
수업이 종료되자 갑자기 ‘차렷! 경례!’ 라고 인사를 하신다.
선생님들도 놀라 함께 인사를 하였고, 어르신들이 문 앞까지 배웅해 주시는 모습에
모두 감동을 받았다.
어르신들과 함께하신 오늘 수업을 보면서...
열정이 넘치시는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 ‘오토마타’ 수업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더욱 파이팅 하세요 !!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