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열린학교] 필사하는 삶의 지혜 <2회차>
● 일시 : 2022.4.11(월) 14:00 ~ 16:00
● 장소 : 도심권센터 2층 배움터1
● 강사 : 성영태 강사님
이번 강의를 맡아 주신 성영태 강사님께서 강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우선 수강생
분들이 다른 도전을 준비하기 전에 잠깐 쉬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중장년층들이 갖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가 앞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라고 생각된다며, 그 중에서도 점점 줄어드는 기억력과 인지력 부족은 살아 가는데
자신감 부족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필사하는 삶의 지혜>는 한자를 직접 써보는 수업을 통해 인지력, 기억력, 집중할 수있는 생활
습관을 만드는 컨텐츠이다. 종래의 강의들이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는" 강의라고 한다면,
이번 강의는 "손으로 쓰고, 몸으로 체득하는" 그런 강의"로 만들고자 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이다.
오늘은 성영태 강사님의 <필사하는 삶의 지혜> 제2차시가 진행되었다.
처음 시작은 지난 1차시에 배운 내용을 간단히 복습하는 시간으로 “왜 한자를 배워야 하는 지"
에 대한 설명과 특히, 현재 사용중인 한국어 단어의 70% 이상 차지하는 한자어를 알아야 어휘
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한자는 사고력,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
한다.
제2차시 강의 주제는 <교육>으로 명심보감 등 고전에 나오는 교육관련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소개된 대표적인 고사성어를 보면
炎凉世態(염량세태) : 사마천의 맹상군편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쉽게 뜨거워졌다가 식었다가
하는 것이 세상 이치”라는 뜻으로 제나라 사람 맹상군과 식객 풍환의 대화에서 유래한 내용이다.
大富由天 小富由勤(대부유천 소부유근) : 큰 부자는 하늘이 내지만, 작은 부자는 근면함이
만든다는 뜻으로 살아 가면서 근면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疑人莫用 用人勿疑(의인막용 용인물의) : 사람을 믿지 못하면 쓰지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요즘 사회에서도 人事(인사)가 萬事(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사의 기본원칙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이다.
算筒(산통)을 깨다 : “일을 그르치다”라는 의미인데, 원래 산통은 조선시대 목돈을 모을 목적으로
사람들이 조직한 산통계(算筒契)에서 유래한 말로 산통계는 일종의 복권으로 매달 일정액을 낸 후
통속에 계원의 이름이나 번호를 적은 공을 넣어 흔들어 뽑힌 계원에게 약정한 금액을 주는 방식이
었다 한다.
無故利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무고이득천금 불유대복 필유대화) : “이유없이 천금이 생기면
큰 복이 아니라 반드시 큰 화가 닥친다”라는 뜻으로, 살아가면서 횡재를 바라지 말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바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不肖小生(불초소생) : “자기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글로 본인이 매우 어리석다는 뜻이며,
자식이 부모에게 스스로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라면서 역사드라마나 고전소설이서 겨우 들어왔던 不肖小生(불초소생)의 의미는
대략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고 사용했던 말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어쩌면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세대는
부모를 닮기보다는 "부모보다 더 잘 되기를" 바라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짧은 두시간의 오늘 강의였지만 바쁘고 힘든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 중장년 세대에게는 “잠시
한숨 돌리고 쉬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질 <처세편>,
<인생편>에 대한 강의가 더욱 기대됩니다.
학습지원단 남 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