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의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 - 고대

 

 

도슨트(Docent)는 알면 알수록 빠져든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이 크고,

내가 재미있으면, 남도 재미있다.

박물관,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며,

나누는 기쁨이 크다.

 

 

                                                                                도슨트   유장근  강사

 

 

 

 

그림을 감상하며 미술사 배우는 시간.

먼저 모나리자의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 미소는 미묘한 명함 차이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움이다.

배경의 먼 쪽은 푸른색, 가까운 쪽은 붉은색으로 대기 원근법을 사용했다.

 

 

다빈치, 모나리자 / 루브르 박물관

 

대기 원근법은 대기(공기) 중에 습도와 먼지의 작용으로 물체가 멀어질수록 푸르스름

해지고 채도가 낮아지며, 물체의 윤곽이 흐릿해지는 법칙이다.

 

<도슨트의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 첫 시간, 고대 미술사를 살펴본다.

선사시대 -> 스메르 -> 아카드-> 구 바빌로니아 -> 아시리아 -> 신 바빌로니아 ->

르시아 -> 이집트 -> 미노스 -> 그리스 -> 로마시대까지 고대 미술을 감상하면서

일어났다 스러져간 제국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이다.

 

 

 

 

선사시대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 프랑스 라스코 벽화 등이 남아있다.

발렌 도르프의 비너스는 11.4Cm의 높이로 수백 개가 만들어졌다.

 

 

발렌 도르프의 비너스

 

이 작은 조각상은 1909년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의 빌렌도르프에서 철도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여러 점의 유물 중 하나다. 부적 또는 다산의 상징으로 출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숫염소와 꽃나무 -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메르 시대

수메르는 도시들이 모여 있는 나라로, 선진화된 국가를 이루었다.

수메르는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 사이의 땅이다.

제곱 근, 세 제곱 근, 360도, 1분 60초 개념, 바퀴 발명, 맥주, 법전 등을 실생활에서

활용했다.

 

 

 

 

금으로 된 황소 상의 머리가 있는 악기, 유라(竪琴). 하프의 울림상자에는 길가메시

(서사시 주인공)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길가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BC 2000년경 바빌로니아의 서사시.

 

 

금으로 된 황소상과 우루의 버팀목

 

우루의 버팀목 또는 깃발, 소리상자라고 한다.

수메르 병사들의 모습과 전차가 등장하고, 위에는 평화, 아래는 전쟁을 그리고 있다.

 

 

아카드 제국

 

 

 

유목민, 아카드 왕 ‘사르곤’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제국인 사르곤(Sargon)은 기원전 23~24세기 수메르 도시 국가를 정복한 후

건설한 아카드 제국이다.

 

 

나람신 전승비

 

 

아카드 제국 나람신 왕의 승리 비석. 나람신은 아카드 왕의 손자뻘 된다. 뿔이 달린 투

구는 신만이 사용할 수 있었고, 나람신은 뿔 달린 투구를 쓰고 있다. 오만하다는 평가

도 있으나. 계속되는 가뭄과 지진으로 결국 아카드 제국은 멸망하게된다.

 

 

 

 

신 수메르 탄생 (27개의 형상이 발견되었다.)

신전의 설계도를 표현했으며, 꿈에 설계도를 받았다고 한다.

 

 

구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석비에는 법전이 쓰여있다.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은 기원전 1792년에서 1750년에 바빌론을 통

치한 함무라비 왕이 반포한 고대 바빌로니아 법전이다.

 

 

아시리아 제국

기원전 3천 년 경,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동쪽 티그리스 강부터 서쪽 나일강까지, 남

쪽 페르시아 만에서 북으로 터키까지 광활한 영토를 가진 제국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완성자다.

 

 

날개 달린 인두 황소

 

날개 달린 인두 황소는 권위를 상징하는 예술 조각이다.

높이 315m, 10톤짜리 한 덩어리 돌에 만들어졌다. 그 거대한 규모가 놀랍다.

 

 

생명의 나무와 왕이 사자를 사냥하는 벽화

 

아시리아 왕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는 번영을 상징하고, 가운데 위쪽은 신을 상징

한다.

 

왕이 사자를 사냥하는 벽화는 사르곤 왕인지 길가메시인지 알 수는 없다. 사르곤의 뜻

은 정의로운, 훌륭한이다.

스키 타이족은 항상 떠돌이 민족은 아니었다. 한동안 대제국을 형성했고, 사르곤은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신 바빌로니아

칼데아인(人)이 아시리아 제국을 멸망시키고 신 바빌로니아 제국을 세웠다.(BC 625

∼BC 539).

 

이슈타르 문

 

이슈타르 문은 바빌로니아 시문(市門)의 하나다.

시 북방의 거의 중앙, 왕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신 바빌로니아 왕 네브카드네자르 2

세(재위 B.C. 605~B.C. 562)가 건조. 코르데바이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고대 도시 바빌론은 전설과 역사의 보고다. 공중정원, 바벨탑, 바빌론 유수 등 고대

문헌에는 바빌론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페르시아

페르시아 제국은 이란 고지대를 중심으로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등 넓은

지역을 통치하던 고대 제국으로 그 기원은 아케메네스 제국(BC 550~ BC 330)이다.

 

 

사자-기린 나팔 잔

 

 

페르시아 제국은 정복민에 대해서도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며, 관대했다. 각 지방마

다 ‘사트라프’로 불리는 총독을 파견, 왕의 직속 관리들이 총독을 감찰해 왕에게 보

고했다.

다리우스 1세는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았다. 조로아스터교는 사제나 교리가 없고

각자 알아서 신앙 활동을 했다고 한다.

 

 

키루스 원통

 

 

키루스 왕은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후에 키루스 원통이라는 인류 최초 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원통은 1879년에 발견되었다. 내용을 보면, 모든 시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질 수 있

고, 노예제를 금지하며, 궁궐을 짓는 모든 일꾼에게는 급여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상징 문양 / 수사의 다리우스 왕궁

 

 

다리우스 왕궁 수사에 있는 벽돌 장식이다.

페르시아는 정신적으로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통합했고, 지리적으로는

동쪽으로 인더스 강과 서쪽으로 사하라 사막을 잇는 광대한 나라였다.

다리우스 3세는 그리스와 전쟁에서 지고, 마케도니아 알렉산더대왕에게 참패당하

므로써 대제국의 위용도 폐허 속으로 사라졌다.

 

 

 

이집트

 

의식용 팔레트

 

 

1898년 상(上)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에서 발견된 의식용 팔레트.

왕 뒤에 보이는 작은 사람은 비서다. 당시 비서는 신발(슬리퍼)를 들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남쪽은 상 이집트, 북쪽은 하 이집트로 나누어져 있었고, 나르메어 왕

시대에 하나로 합치게 된다.

팔레는 아래쪽에는 하 이집트의 상징인 파피루스 나무가 그려져 있고, 위쪽에는 상이집

트의 상징이 매가 그려져 있다.

양쪽엔 황소가 두 마리씩 있다. 글자도 쓰여 있으나, 아직까지 해독하지 못했다.

 

 

대신 헤시라의 초상(고 왕국 이집트) / 카위트 왕비의 석관 부분(중 왕국 이집트)

네바문의 무덤 프레스코 벽화(신 왕국 시대 이집트) / 네바문의 무덤 벽화 '연못이 있는 정원'

 

 

대신 헤시라는 피라미드를 설계하고 건설한 사람이다.

가슴은 정면, 얼굴은 옆면, 눈은 정면, 다리는 옆면이 표현되어있다. 정면성의 법칙

이다. 후에 세잔이 이 법칙을 도입했다.

 

카위트 왕비의 석관 부분, 머리 손질을 받고 있는 왕비(석관에 새겨진 모습)는 이집트

제11왕조의 파라오 멘투호테프 2세와 정략결혼한 누비아 출신의 귀족 여성이다.

이집트인은 죽은 사람의 영혼도 살아있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활용품이 필요하다

고 믿었다.

일상의 자재 도구 등을 분묘에 비치하였고 분묘에 매장이 불가능한 것은 묘실 벽에

그림으로 그렸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분묘에 건축, 조각, 회화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네바문의 무덤 프레스코 벽화에는 죽어서도 계속 사냥을 하면서 즐기길 바랬던 이집

트인의 소원이 담겨있다.

새와 고양이가 보인다. 오른쪽 부인은 연꽃을 들고 있고,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잡

있는 딸과 물고기도 보인다. 물고기는 부활을 상징하며, 이집트인들은 부활을 믿었다.

 

네바문의 무덤 벽화 '연못이 있는 정원' - 죽어서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과실나무와 물

고기가 살고 있는 연못이 있는, 이런 곳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사자의 서 (부분) / 네페르티티의 흉상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 투탕카멘과 왕비의 의자에 그려진  그림

 

 

사자의 서는 관에서 나온 파피루스 종이에 그린 그림이다.

죽어서 신에게 심판받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그림 속 토드 신은

저울을 들고 있다. 한쪽엔 심장이 다른 한쪽엔 깃털이 올려져 있다. 심장이 깃털보

무거우면 죄가 있다는 판결이 된다. 그림 속 심장은 깃털보다 가벼워 보인다. 망자는

은 곳으로 인도된다.

 

대신 헤시라의 분묘에서 보았던 법칙을 따르고 있는 작품들도 점점 역동적인 움직

임을 보인다.

질서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측면과 정면 시선이 서로 교차되고 있던 고 왕국 시대의 작품에 비해, 측면 시각 억

제 작품도 나온다.

아크나톤의 부조상과 아크나톤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의 흉상에서도 자연스러움과

사실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식은 이크 응 아톤의 타계 후에 다시 아몬 신관

들이 득세했을 때에도 나타난다. 바로 투탕카멘의 묘이다.

 

아크나톤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의 흉상을 보면, 네페르티티의 오른쪽 눈은 처음부터

그려지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왼쪽 눈만 그려져있다.

흉상에서는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느낌이 난다.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 투탕카멘은 18세에 요절한 불행한 왕이다. 대부분의 왕릉이

도굴당했지만, 투탕카멘 왕릉은 외진 곳 있었고, 일반 왕릉의 1/6 정도의 크기여서 묘

지가 온전하게 보전되었다.

 

 

미노스 문명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 에게해 지역에는 미노아인이 살았다.

미노스 문명의 마지막 후손이 살았던 크레타 섬에서 문화 유적과 훌륭한 예술품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크레타 섬에서 발굴된 사람 팔의 점토 모형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정

교하게 제작되었다.

당시 크레타 섬은 문명 수준이 높았다. 고대 가장 유리한 교통수단이 뱃길을 잘 활용해

서 주변 각국과 교류하며 발달한 정보와 문명을 받아들였다.

 

 

벽화가 그려진 왕비의 메가론(크레타 섬, 크노소스 궁전 벽화)

 

 

크레타 섬, 크노소스 궁전은 미로를 가진 궁전이다.

다른 고대 도시들이 대개 신전 중심의 도시라면 크노소스는 왕궁 중심의 도시라는

것이다. 따라서 궁전을 장식한 벽화에는 기하학 문양과 각종 동식물, 궁정 생활 등이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고, 신에 관한 장식은 보기 힘들다.

 

 

 

황소 뛰어넘기, 크노소스 벽화 / 뱀의 여신

 

 

뱀의 여신은 크레타 섬에서 발견한 사람 관련 유일한 작품이다.

머리 위 고양이, 양손에 뱀을 들고 있다. 그 당시에는 가슴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왕묘에서 나온 장례 가면

 

 

아가멤논의 데드마스크라 불리기도 하지만, 연도 상 맞지 않는다.

아가멤논의 얼굴로 알려진 황금데드마스크. BC16세기 후반 작품이다. 후세의 연구에

의하면 아가멤논 이전 300년 전에 죽은 익명의 왕인 것이라 한다.

 

 

 

그리스

태양 문명의 핵심

고대 그리스는 기원전 1100년경부터 기원전 146년까지의 시대이다. 언어, 정치, 교육

제도, 철학, 과학, 예술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고,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왼쪽 남자 쿠로스 오른쪽 여자 코레

 

 

상공업 발달로 평민의 권력이 신장되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였다. 이는 다른 고대국가

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리스만의 특색이다.

그리스 문명은 후에 알렉산더에 의해 오리엔트 문명에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로 로

마제국을 비롯하여 각지에 전파된다. 도시국가 아테네의 아크로 펠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고대 그리스 문명 최고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나비소스의 쿠로스와 도리스식 옷을 입고 있는 코레, BC 530 / 아르테미시온의 포세이돈 (제우스?)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 / 라오콘 군상

사모트라케의 니케, BC 331  / 이수스 전투 모자이크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 -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미론이 제작한 청동상이다. 제작 연

대는 기원전 460년~450년으로 추정되고, 미론이 제작한 원본은 소실되었다.

작품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고대 로마시대 복제품들이 여럿 전해지고 있다. 그중 원본

보다 축소된 청동상과 1791년에 발굴된 대리석 조각상이 가장 유명하다.

 

라오콘 군상 - 트로이 신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는 고통스

운 장면이다. 1506년에 로마에서 발굴되었다.

 

이상적이고 조화로움을 추구해온 그리스 미술은 점차 인간적인 자유분방한 시도를

한다. BC 323~30년경으로 분류되는 헬레니즘 미술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들 수 있다.

에게 해 사모트라케 섬에서 수백 개 조각으로 발견된 승리의 여신 니케는 머리와 두

팔, 오른발이 없다. 뱃머리에 서서 해전의 승리를 만끽하며 바닷바람에 몸매를 고스란

히 드러내고 있다.

 

이수스 전투 모자이크는 마케도니아와 페르시아 간의 전투로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

스 3세 왕의 전투 장면이다.

모자이크 한 작품을 보면서 그 시대를 상상해 본다.

 

 

로마

로마제국은 왕정시대, 공화정 시대, 제정시대를 거친다. 왕정 시대는 공화정 이전 시

대로 기원전 753년부터 508년까지다. 공화정 시대에는 엘리트들이 공화제를 운영했다.

 

 

 

 

 

이탈리아반도의 중앙부, 도시국가로 후에 대제국을 구축한 고대국가다. 역사상으로 나

타난 많은 국가나 제국 중에서 로마는 특별한 세계사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

 

 

키메라 / 율리우스 카이사르 흉상

아우구스투스 황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

 

 

키메라는 반인반수 괴물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 또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나의 몸에 사자와

염소·뱀의 형상을 한 3개의 머리가 달려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날개는 있기

도 하고 없기도 한데, 날개와 상관없이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흉상 -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이다. 폼페이우스, 크라

수스와 함께 3두동맹을 맺고, 콘술이 되어 민중의 큰 인기를 얻었

으며 지방장관으로서

갈리아 전쟁을 수행하였다.

각종 사회정책, 역서의 개정 등의 개혁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브루투스 등에게 암살당

한다.

 

아우구스투스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다.

내정 충실을 기하여, 41년 통치기간 중 로마 평화시대가 시작되었으며,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리비우스 등이 활약하는 라틴문학 황금시대를 탄생시켰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 -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세상일이 모두 우주적 이성, 로

고스에 따라 결정된다는 스토아 학파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겼다. 아우렐리우스는 로

마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부동심을 찾으려 노력했고,

관용의 태도로 통치했다.

그의 삶은 철학적 반성을 거듭하는 성숙한 개인이 얼마나 훌륭한 사회 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거대한 두상 / 선한 목자, 로마의 카타콤 250년경 프레스코 천정화

 

 

콘스탄티누스는고대 로마 황제(재위 306∼337년).

나라 중흥을 위해 밀라노 칙령을 공포, 신앙의 자유와 교회 사법권 및 재산권 등을 인

정했다.

 

서기 3세기경, 로마 제국은 외적의 침입과 내분으로 인해 혼란한 상태였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누어, 각각 두 명의 황제를 두어 네 명의

황제가 사두 통치체제를 이루고 있었다.

네 명의 황제 중 한 명인 콘스탄티우스의 아들이었던 콘스탄티누스는 두 개로 나누어

져 있던 서로마 제국을 312년 통합하고 이어 동로마 지역을 공격하여 324년에는 로마

전역을 지배하게 된다.

 

 

찬란하게 꽃피운 인류문화 속에 고대 미술사가 자치하는 위치는 결코 가볍거나 작지

않다.

하나의 국가나 제국이 탄생하면,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하는 흥망성쇠(興亡盛衰)

세상의 이치가 쳇바퀴처럼 계속 돌아간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 남겨진 미술작품은 인류

의 보물이 아닐 수 없다.

고대 서양 미술사를 돌아보면서, 우리 동양 미술사도 함께 둘러보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

다음 주에는 중세(신앙의 시대), 르네상스 미술에 관한 도슨트의 더 재미있고 유익한  

그림 이야기가 기대된다.

 

 

모더레이터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