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기 돌봄(1기) - 4강, 어려운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힘든 상황에서 도움요청하기
대화의 기술 익히기
DESC와 합기도 식 의사소통
이성희 (PTC 책임강사), 박정희 (협동강사)
지난 주 약속한 ‘나의 실행계획’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강의를 시작한다.
머리손질하기, 노래연습, 1주2팩, 맨발등산, 친정어머니와 추어탕 식사, 일본친구와
필경재에서 전통한식 식사, 나 메시지 실천, 등산과 트레킹, 서울시불꽃놀이 감상,
변산반도 여행, 자서전 완성, 강아지와 산책, 인쇄박물관에서 추억에 젖기 등, 알찬
선물꾸러미가 푸짐하게 쏟아져 나왔다.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화의 기술을 익혀보는 시간이다.
* 어려운 상황에서 명료하게 대화하기
도덕적 상황과 원활한 메시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확한 의사소통과 공격적 의사소통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명확한 태도의 중요성을
배운다.
명확한 의사소통
나 메시지, 필요에 의한 요청과 타인고려, 타인의 필요와 권리 존중, 타인 배려 등으로
관계를 좋게 만든다. 추측과 오해가 없는 의사소통이다.
공격적 의사소통
너 메시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요구, 자기에게 초점, 타인의 권리침해, 상대의 마음
을 닫게 한다. 관계를 나쁘게 만든다.
명확하고 분명한 태도는 본질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한다. 지난주에 살펴보았던 ‘나
메시지’의 중요성도 다시 짚고 가게 된다.
* 명확하게 하기 4단계, DESC
DESC는 소통 전문가(샤론 앤서니 바워)의 이론이다.
그는 ‘적극적인 것과 공격적인 것의 기본적인 차이는 우리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권리
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고 했다.
어려운 상대와 대화를 명료하게 하도록 돕는 DESC 4단계를 알아본다.
- 서술(description) : 행동, 행위, 문제가 어떠한지에 대한 것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서술한다.
- 표현(expression) : 표현과 표출은 자신의 느낌을 그대로 나 메시지로 말한다.
- 구체적(specific) : 구체적으로 확장시킨다.
- 귀결(conclusion) : 결말, 마무리
2인 1조 상황 극으로 실제 활용
82세 시아버지(뇌졸증 후유증으로 건망증이 심함)를 모시고 있는 며느리 A는 화요일과
목요일 담당 전업 간병인 앨리스가 지난 3주간 화요일마다 45분씩 지각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며느리와 앨리스가 되어, DESC 4단계로 소통하는 대화를 연습한다.
각 조마다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침착하고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나눈 대화를 돌아가며
발표한다.
배려와 존중이 묻어나는 대화를 한다.
상대가 던지는 너 메시지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는다.
* 합기도 식 의사소통
- 동일 선에 놓기 : 그의 입장에 서 본다. 예)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 “자네
말을 들어보니 나도 가슴 아프고 황당하게 느껴지네.”
- 동의 : 견해의 일치점을 찾는다. 예) “자네 말이 맞아.”
- 방향전환 : 대화의 방향을 돌린다. 예) “그 기분 알만해, 돌봄 클럽에라도 가보면 어떨까?”
- 해결 : 다른 견해를 좁힐 수 있는 공동의 관심사를 찾는다. 예) “나와 함께 돌봄 클럽에
가보세.”
상대방의 필요가 어느 정도 채워지도록 한다.
목표는 희생 없이 그의 정서적 상태를 지지하고, 그와 균형과 화합, 화평을 이룬다.
화난 사람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합기도 식 의사소통은 상대와 더불어 대화하는 것이며,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에서 유용하다.
간병인, 친구, 합기도 식 친구의 각기 다른 입장에서 3인 1조 상황 극
파킨슨 병 환자인 어머니(84세)는 보호기관에 계신다. 어머니는 딸이 재정관리를 제멋
대로 한다고 불평하고, 딸은 그런 어머니가 불만스럽다. 이 상황을 각 조별로 세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비교하며 들어보는 시간이다.
합기도 식 의사소통 대화 - 상대방 입장과 일치점 찾고, 화합하기
- “내가 맘대로 해서 엄마가 화 나셨구나.”
- “엄마가 맞아요.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한 것 같아요.”
- “앞으론 무슨 일이든 엄마와 상의할게요.”
- “엄마, 통장은 엄마가 갖고 계세요. 제가 필요할 때마다 엄마가 주세요.”
“엄마, 가계부를 써서 보여드릴게요.”
* 기억 및 인지(치매)장애인의 의사소통
- 기억에 장애가 있는 현실인식
- 짧고 간단하고 쉽게 말한다.
- 한 번에 한 가지씩(한 단계씩) 지시한다.
- 반복한다.
- 논쟁하거나 교정하려하지 않는다.
- 말과 몸짓을 함께 사용한다.
- 스킨십을 한다.
- 합기도 식 의사소통을 사용한다.
이번 주 ‘나의 실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늘 강의를 마친다.
영화 안시성 관람, 손녀딸 2명과 나들이, 매일 손바닥 발바닥 지압하기, 실내자전거 타기,
나 메시지 하기, 명상과 스마트 폰 사진정리, 합기도 식 대화하기, 영화 명당 관람, 천상병
시인 관련 책 1권 읽기, 막내아들과 데이트, 마사지 받기, ‘미스터 션사인’ 마지막 회 보기
등의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당당하고 진지하다.
첫 강의 시간, ‘정말, 나만을 위한 나만의 시간(선물)을 가져도 될까?’했던, 조심스럽던
모습은 간 곳없고, ‘나 자신을 위한 나만의 선물’이 이젠 당연하고 익숙하다.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다음 주를 약속한다.
다음주 5강에서는 ‘힘든 감정 다스리기’에 관해 알아본다. 죄책감, 분노, 우울감 등의 감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
모더레이터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