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본적은 있었으나 직접 그려 보겠다고 마음 먹은 건 첨이다.
어쩐지 강의 제목처럼 이것으로 오래전에 두고온 나를 찾는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거 같아서 민화 그리기 여행에 동행하게 되었다.
첫 강의시간, 첨 만나 각자 짧게 자기소개를 하고, 연필소묘 과정으로 가위, 소지품을 대상으로 그렸는데 완성된 각자 그림을 화이트보드에 붙여놓고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다들 정말 대단하시다.
두번째 강의로 선 긋기를 했었다. 가로, 세로, 동그라미, 굵게, 가늘게... 생각데로 손이 움직이질 않는다. 곧게 그으려고 힘을 줄 수록 세로줄은 꼬불 꼬불 더 뒤틀린다.
마음이 곧아야 선도 곧다는데???
어제는 세번째 강의가 있었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었다. 강사님이 힘써 준비해온 민화들을 둘러 보면서 각자 그릴 샘플을 골랐다. 예쁜 것을 고르나? 그리기 쉬운 것을 고르나?... 각자 고른 그림을 보고 캔트지에 밑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ㅎㅎ
이제 나를 찾는 여행이 본 궤도로 진입했다.
처음 낯설음은 어느새 즐거움과 기다림이 되었다.
강의 때 마다 한 보따리씩 준비물을 챙겨오시고 강의장, 밴드, 카톡에서 밤 낮 없이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는 강사님이 있고,
늘 일찍와서 강의장을 준비하고, 강의 끝나면 뒤풀이 앞장서고, 그날의 강의모습 밴드에 올리는 반장님이 있어서
민화그리기 여행은 올 여름 무더위를 말끔히 식혀주리라.....
좋은 과정 마련해주신 센터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