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구직등록을 하느라 회원가입했었던 [도심권50플러스센터]로부터, 어느 날 뜻밖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퍼커션 입문반을 모집한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노래봉사단에서 7년째 활동하면서도 악기를 못 다루던 내가 드디어 "연습실에서 놀고있는 봉고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다른 경우들처럼 '악기만 덜컥 사놓고 정작 제대로 활용을 못한 채, 집안 한구석에 방치하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치기 어려웠지요.
그러나 오랜 설레임 끝에 참석하게 된 첫 수업에서, 모든 의심을 버리고 희망에 찬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넓직하고 깔끔한 <열린마당> 강의실,
수업진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컨설턴트님들,
좀 예민하고 날카로워 보이던 첫인상과 달리 밝고 쾌활한데다 에너지 넘치시는 강사님,
처음엔 떠들썩하게 질문도 많고 의견도 많았었지만, 어느새 퍼커션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버린 입문반 동기생들, ......
수업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1주일에 2번 밖에 안모이는 걸 아쉬워하던 차에, 3.1절 휴강을 원망까지 하기도 했었지요.
이제 입문반이 끝나가는데, 심화반에 이어 퍼커션 연주 활동을 하게 될 날들을 꿈꾸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