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혼, 젬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 악기들은 어떤 소리를 낼까?
어떤 분들을 만날까?
기대반, 떨림 반 수업에 들어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버얼써 1기 수업 끝을 바라보고 있다.
쿵 따, 치 쿵 따
구음을 하며 치세요, 제가 치는 소리를 잘 듣고 하세요....
젊고 열정이 넘치는 샌님의 아름다운 잔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남아있는 듯한데....
샌님의 지적질에도 환하게 웃는 예쁜 얼굴들, 까르르 까르르르 피어나는웃음꽃들.
열심히 열씨미 움직이는 우리의 손 님들.
우리의 열정이 점점 자라나 '벚꽃을 피울만큼'(벚꽃 엔딩) 커져 버렸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잎이 흩날리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그대여~~'
앞으로 우리의 길은 어떻게 열릴까?
함께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부르며 노인분들을 즐겁게 해줄까?
다른 악기와 함께 신나게 연주를 할까?
........
아직은 잘 생각이 떠오르진 않지만, 괜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괜히 설레어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