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간병생활 이성희 강사

 

마지막 강의

 

 

오늘은 마지막 수업으로 간병에 관한 결정법의 숙달에 대하여 배웠다.

 

간병인을 위한 강력한 자기 돌봄 마을 살림 가족 지원협회에서 주관한

이 프로그램이 도심권 50+센터에서 열린강좌로 개설이 된 것은 수강생들에게

행운이었다.

 

오늘도 해결책 모색의 접근법으로

문제를 파악한다.

방안을 나열한다.

한가지 방안을 선택하여 시도한다

결과를 평가해본다.

시도했다 안되면 다른 방안을 대치한다.

다른 지원기관을 활용한다.

문제가 지금은 해결 안 될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도해 본다.

 

 

 

매뉴얼같지만 이 내용을 강사님이 설명하시자 아하! 하고 이해가 되면서

삶 속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마구 일어난다.

 

 

수업은 계속해서 가족회의가 어떻게 도움을 주나?

돌아가면서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 해보도록 한다.

 

이어서 나는 간병하면서 이러 이러한 점이 장점이었다.”를 돌아가며

이야기 나눈다.

그 이야기 속에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

 

 

 

 

다 돌아가며 이야기들 들은 후

이제 미래에 대한 나의 계획도 세워본다.

1주일 후에 나는?

3개월-6개월 후의 나는?

구체적인 단계까지 적어보고 돌아가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수업을 모두 마친 후 각자 수료증을 받으며 사진컷을 남긴다.

 

 

 

이 수업을 통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생사 속에 홀로 몸부림치다

일명 속병, 화병,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좋은 교육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수업은 가족 간병인 뿐 아니라 삶속에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인관관계나 삶의 의미,살아가는 방식, 대화의 기법의 중요성을

터득하는 시간이었다.

함께 참여한 수강생들의 이야기 속에 웃다가 함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다가

감동의 물결이 마음속에 밀려오는 이전에 맛보지 못한 수업이었다.

이 수업 6주동안 내 옆의 수강생이 20년넘게 만나온 사람들처럼

친근하고 끈끈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수료증도 받고 이렇게 단체로 사진도 찍었다.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모두 이구동성 이야기하며

서로 토닥이며 힘내자며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다.

 

 

, 사진 : 모더레이터 이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