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2017
(영문제목: Back to Burgundy) - 수요영화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옥선희 영화칼럼니스트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영화해설과
와인 관련 8편의 영화이야기를 소개했다.
영화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와이너리 영화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소개된 영화는 <Side Ways>,<Bottle Shock>, <구름 속의 산책>, <A Good Year>,
<해피해피 와이너리>, <Conte D'Automne>, <와인을 위한 열정>, <몬다비노> 등이다.
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고향을 떠나 전 세계를 여행하던
장남 '장'이 아버지 위독소식을 듣고 10년 만에 고향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버지의 와이너리는 둘째 ‘줄리엣’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줄리엣은 와이너리의 실질적 리더다.
세째 '제레미'는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며 성장한 막내 아들이다.
결혼 후에는 고집불통 장인 때문에 기를 다 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10년 만에 재회한 삼 남매는 결국 돌아가신 아버지 유산,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세사람은 반갑고도 어색한 만남의 시간을 지나, 즐겁고도 어려운 '최상의 와인 만들기'
를 시작한다.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함께 보내는 삼남매의 특별한 사계절은 곱기만 하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가족간 갈등과 와인 만들기에 쏟는 정성과 노력이
교차하며 펼쳐진다.
영화는 와인을 통해 전해지는 가족사랑 이야기가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전하는 가족애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숙성이 필요한 와인처럼 우리 인생에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삼남매가 각자 혹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가 프랑스의 아름다운 포도농장
풍경 속에 녹아있다.
사계절을 통해 마치 프랑스판 <리틀 포레스트>가 그려진 듯한 영화다.
*부르고뉴(Bourgogne)
프랑스 중동부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와인 명산지이다.
레드의 대명사 ‘피노 누아’와 화이트를 대표하는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제조하지만 와이너리 위치, 생산자에 따라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는 특징이 있다.
*스틸사진 : 네이버 영화
모더레이터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