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후원 답사 (2021.12.17)

 

    2021-12-18_231430.png 

 

       창덕궁 산책

 

    경복궁은 그야말로, 수직 수평으로 배치되었는데, 그에 반해 창덕궁은 

    자연에 순응해서 지어졌다. 그야말로 편안한 느낌이다

     강사님의 열강이 계속된다. 강사님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전문위원 및 

     동두천시 미래발전 자문우원회 위원이신 이규혁 님이다.

 

  20211217_160319.jpg  

 

 

     인정전 앞뜰이 사다리꼴이 된 이유

 

   창덕궁은 태종때 지어진 경복궁의 이궁(離宮)이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고 한다. 오늘은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으로 향한다. 금천교는 궁궐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이다.

    인정전과 경복궁의 근정전이 자주 비교된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인정전은 황금색 창호와 용마루에 오얏꽃이 장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궁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고종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20211217_160438.jpg 

   

 

   인정전 앞뜰이 사다리꼴 모양이 된 배경도 흥미롭다. 태종은 당시 대목장에게

   직사각형으로 만들라고 명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대목장은 사다리꼴을 

   고집하였다. 이유는 직사각형으로 할 경우, 주변의 산을 훼손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태종도 이러한 자연주의 사상에 굴복하여 사다리꼴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왕명을 어기면서 까지 고집했던 대목장의 기개가 대단하다. 

 

20211217_160358.jpg 

 

2021-12-19_000518.png
  (출처: 블로그 스쿨김영사)
 

  

   선정전의 기와는 청기와, 희정당의 사양식 가구

     고려시대에는 청기와가 많았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청기로 된 궁궐건물은 

    선정전이 유일하다.  당시 초가집 1채가 5냥 정도 였는데, 이 청기와 한 장이

   8냥 정도였다. 그 귀중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로운 문물의 발달에 따라, 희정당의 내부는 쪽마루와 카펫,유리 창문, 

   천장에 샹들리에 등을 설치하여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또 입구에는 차에서 

   내릴 수 있는 전면의 시설이 특징이다. 

 temp_1639834336821.-49961502.jpeg 

 

 

     단청이 없는 낙선재

        단청이 없는 독특한 건축이다. 궁궐내의 사대부 주택이다, 조선 헌종때

     지은 전각으로, 조선왕실의 권위를 확립하고 자신의 개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다양한 문양의 창호들이 

     특징이다. 구조양식은 화강석 기단위에 방형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이방자 여사가 거처한 곳이기도 하다. 덕혜옹주도 이곳에서 머물다가 

     숨을 거둔 곳이다.

    낙선재.jpg 

 

          후원


    창덕궁의 후원은 지정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진행 되었다. 

   후원의 중심지는 바로 부용정이다활짝 핀 연꽃의 아름다운 이름이

   부용이다이 부용지에는 우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즉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글자에 우주를 담았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가장 자연 친화적 정원이다. 

 

  부용정-down.jpg 

 

 그간 역사에 치중하던 답사에서, 건축의  의미까지 더한 내용이 더욱

  값있게 다가온 일과였다.

 

            학습지원단  강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