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글씨 캘리그라피' 2회차 강의에 참석하였다. 강의실에 입장하자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일찍 강의실에 도착한 수강생들이 한시가 아까운 듯 저마다 지난시간에 배운 내용
대로 글씨를 쓰고있는 모습과 강사께서 부지런히 강의실을 순회하며 개인 코칭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현수막에 수 놓여진 좋은 글과 강사께서 틀어놓은 클라식 명곡의 연주 소리에 모처럼
나의 메마른 감성은 부드럽게 자극받는 느낌이었다.
본 수업이 시작되자 지난 첫시간에 미처 하지못한 수강생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수강생들이었지만 캘리그라피를 배우겠다는 일치된 욕구 하나로 금새
공동체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오늘 강의는 캘리 선 표현해 보기로 지난 시간에 배운 글씨쓰는 여러가지 방법과 필압에
대한 리뷰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실습이 진행되었다. 이름을 쓸 때는
자기 이름을 어떻게 쓰면 자신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여 써 보라고
하며 이제 입문 단계인 만큼 또박또박 쓰기를 권장하였다.
또한 이 강좌를 통해서 붓맛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신다고 하며, 가급적 수강일
하루를 모두 할애하여 인사동의 공방이나 개인 전시회를 관람하기를 추천하였다.
실습이 끝나자 강사께서는 모든 수강생들의 작품을 들어올리게 하고 오늘의 총평으로 지난
시간에 비해 글씨쓰는 솜씨가 많이 늘었고 이름을 쓴 글씨도 각자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였다. 회가 거듭될수록 일취월장하는 작품의 향연을 기대해본다.
글과 사진 : 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