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개요>>
일시 : 2020. 8. 23(월), 14:00 ~ 16:00
장소 : 2층 배움터
강사 : 김병윤
- 춘천MBC 아나운서
- SBS 스포츠국 기자
- 공무원연수원 <프로가 되라> 강의
- 삼성인력개발원 <프로정신으로 도전하라>
- 앰코코리아 <실패는 해도 좌절은 마라>
이번 강의는 서울의 역사문화,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 서울의 다양한 로컬
콘텐츠에 대한 강의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늘은 그 첫 강의이다.
<제1 강>
오늘의 강의주제는 서울의 5대 명산이다. 서울의 5대명산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불암산이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고
서울시민들에에 아주 친근한 산이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수도로
정한것은 바로 신의 한수라고 말하고 싶다
<<북한산>>
북한산은 삼봉산, 삼각산으로 불리운다. 3봉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그것이다. 이 3봉우리가 북한산의 상징이다.
이성계는 정도전의 건의에 따라, 천도전에 북한산에 오른다. 과연 그 높으신분이
835미터의 북한산을 올랐을까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성계의 출중한
무인정신을 감안하면 충분히 북한산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 된다.
북한산 인수봉 (위키백과)
이성계의 북한산 사랑은 남달랐다. 풍수지리를 중시했던 당시, 북한산은 수도로서
적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계는 백운대에 올랐을때, 때마침 흰구름이
산 아래 중턱에 깔렸다고 한다. 이성계는 무릅을 치면서 시 한수를
읇었다고 한다. " 백운이 발아래에 깔려있으니, 이 아니 좋을 쏘냐'.
이성계는 이를 길조로 여겼다고 한다. 백운대의 구름이 천도를
하게 만든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는 한민족의 자존심을 상징 한다.
하지만, 이 성스러운 백운대에도 쓰라린 아픔이 있었다. 100년전
일제가 백운대에 쇠말뚝을 박았다. 그 치욕을 상상하기 어렵다.
얼마나 쓰라렸을까?? 후에 산악인들이 쇠말둑을 뽑았다.
다음은 인수봉이다. 810미터의 인수봉은 산악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봉우리이다.
아시아에서 산악훈련 하기가 가장 좋은 곳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부러워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악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여기에 산악인들이 쉬어 간곳이 바로
'백운산장'이다. 조난사고를 당할때 쉬어가는 곳이다. 주인은 이영구 할아버지였고
전화번호도 000 -0909 였다. 2019년에 폐쇄되었다.
만경대는 호국의 봉우리이다.
북한산에는 그 유명한 도선사가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과거 육영수 여사께서 도선사에 자주 들렀으며, 아스팔트 도로도
개설 돠는등 대찰로 거듭났다고 한다.
< 도봉산>
도봉산은 엄마의 가슴같이 푸근한 산이다. 도봉산의 각 명칭을 보면
우리민족의 훌륭한 언어구사력을 볼 수 있다.
"자운봉, 성인봉, 칼바위, 회골바위, 오봉산 ...등등"
도봉산(위키백과)
도봉산 계곡의 물소리는 바로 예술이다. 그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도봉산은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는 산이다. 김구선생이
일본군을 피해 피신했던곳이 여기에 있다. "도봉산 석굴암"이다.
또 조광조가 수학했던 서원이 있고, 약 60여개에 이르는 사찰이 있다.
독립과 개혁의 꿈이 혼재되어있는 명산이다. 대개 사찰이 있는곳은
풍수지리상 명당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풍수지리상으로 도봉산은
명당이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수락산>
'수락'은 물이 한꺼번에 떨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의 수락산에는
물이 귀하다. 그러나 등산객들의 화려한 옷차림이 매우 돋 보이는
산이기도 하다. 등산복 색상 중 검정색은 피해야 한다. 벌의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검정색은 곰을 상징하는데, 벌이 가장 경계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수락산(위키백과)
수락산 진입로에 가면 밤나무가 많다. 6월에 피는 밤나무곷의 특유한 냄새는
바로'스퍼미든' 성분 때문이다. 남자의 정액 냄새 바로 그것이다.
삶의 생존, 자연의 법칙을 알 수 있는 산이다. 밤꽃 냄새는 벌을 불러들이기
위한 유혹의 향기이다.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여기에 또 '아들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영험한
바위로 소문나 있다.
<불암산>
불암산은 호국간성의 산이다. 조선시대에 기병들의 훈련장소인 이곳에
현재 '육군사관학교'가 있다. 또 그옆에 태릉 선수촌이 있었다.
불암산(위키백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옥훈련을 했던 곳이다. 명성황후가 여주로 가는길에,
여기서 하루를 묵었다고 한다.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의 장례행렬도
지켜본 산이다.
우리의 아픈역사가 있는 산이다. 불암산은 알면서도 입을 닫는다.
염화시중의 미소로 답 하는 것 같다.
<관악산>
관악산은 비행기로 서울에 올때 관문역할을 하는 산이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해
숭례문을 세로로 지었고, 경복궁앞에 해태상을 세웠다고 한다.
관악산의 계곡은 매우 아름답다. 지금은 기상관측소가 있다. 위 5대 명산중
유일하게 혼자 떨어져 있는 외로운 산이다. 삼국시대부터 쟁취의 대상이
된 산이다.
<<남산>>
남산은 5대 명산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역할을 하는 산이다.
목멱산으로도 불린다. 옛날에는 5개의 봉수대가 있었던 곳이다.
현재는 통신수단의 중심역할을 하는 송신탑이 있다.
임진왜란때 5개를 동시에 봉화 했다고 한다.
남산에서 보면 멀리 개성까지 보인다고 한다.
남산(위키백과)
일제 시대에는 남산을 기점으로 북촌, 남촌으로 나누기도 했다.
또 남산 중턱에 일본 신사를 지어서 우리민족을 괴롭히기도 한 곳이다.
일제는 애국가에 등장하는 소나무를 제거하고, 대신 아카시아 나무를
심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 '남산살리기' 프로젝트 덕분에 소나무도
되 살리고 있다. 남산의 케이블카는 명물로 꼽힌다. 당시 반대가 심했으나,
현재는 서울의 명물로 남아있다. 마치 파리의 에펠탑 건립시 반대가
심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유명 TV사의 앵커 경력으로, 명쾌하게 설명 하신 강사님의 달변이 무척 인상 깊었다.
학습지원단 강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