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힐링을 부탁해 6회차
강사: 김은정 강사
강의실: 배움실 1
강의 시간: 2021. 5. 20 오후 2~4 시
강의 목표: 시니어의 코로나블루를 그림책으로 힐링받고 신선한 매체의 즐거움을 찾아보기
오늘은 그림책, 힐링을 부탁해 마지막 강의입니다.
오프라인에서 2회, 온라인에서 4회로 진행된 마지막 시간이라
수강생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설레입니다.
그동안 익히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힐링의 느낌들을 담아담아
오늘은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
알록달록 도구들이 우리를 어릴적 미술시간의 설레임으로 이끌어 가는 듯 심장이 콩닥콩닥거립니다.
어떤 그림책들이 만들어질까요?
강사님의 재치일까요?
스티커의 수를 제한하여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색지와 스티커를 골라갑니다. ㅎㅎ
이게 뭐라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이도, 게임을 지켜보는 이도 소리내며 싱글거립니다.
그림책으로 만난 분들이라 그런지
더없이 순수하고 티없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그림책이 화면으로 소개됩니다.
<나는 [ ] 배웁니다> 라는 선명한 노란 색깔의 그림책이네요.
책 제목만으로
수강생들에게 과감하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입니다.
그림책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할 꿈을 갖고계신 한 수강생은
이미 첫 수업에서 강사님이 제시해준 그림책 6~7권을 모두 구매했는지
직접 펼쳐놓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수강생들이 도전하게 될 <나만의 그림책> 주제는
"버킷리스트" 입니다.
죽기전에, 가슴을 뛰게 하는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그림책으로 만들어보는 건
참 의미있는 시간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버킷리스트 목록도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들여다보면서
이제 본격적인 그림책 만들기 작업에 들어가 봅니다.
바쁜 시간들을 50년~60년 지낸 후
코로나로 함께 모이는 시간마저 뜸해진 요즘
비록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함께 모여 자신의 지난 삶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남은 생.. 그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얼마나 마음이 찡한지요..
사진을 들여다보아도
그들만의 시간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는 모습이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강사님이 앞에서 설명해주는 방법대로 열심히 만드는 모습.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그림책 공간 안에 그림으로, 또는 글로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한지로 만들어진 색종이를 찢어 붙이기도 하고,
색연필을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슥슥 그림을 그려나가기도 하고,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기도 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미지 화면이 너무 흐릿해 아쉬움이 크지만
완성품을 들고 있는 그 뿌듯함이 충분히 느껴지실거예요.
어쩌면 그림도 수준급으로 이렇게 잘 그렸는지.. 보는 제가 감탄을 하게 됩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임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버킷리스트도 너무나 본인의 영혼에 맞는 내용입니다.
사하라 사막에 가서 별빛 바라보기... 듣는 저도 덩달아 설레어 살짝 그 내용을 공개해봅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다민족 가족들과의 상담의 꿈을 키우고 있는 수강생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구요.
자신 안에서 오롯하고 소박한 꿈을 버킷리스트로 그려낸 수강생의 모습도
너무나 이뻐보입니다.
같은 모습이 없어 더욱 아름답다고나 할까요~
색지의 색깔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수강생들의 버킷리스트 그림책을 보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의 꿈 이야기를 발표하다보니
서로를 더욱 알아가고 싶다는 바램을 마지막에 피력하여
후다닥 단체 사진으로 기념하고 커피샵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러 가는 그들을 보면서
소확행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흐뭇한 6회차 그림책 시간을 마치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지켜보는 사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학습자의 모습으로 서고 싶다.. 느끼며 마지막 수강 후기를 마칩니다.
학습지원단 서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