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기록가 전문교육도 벌써 3일차에 접어들었다. 오늘 강의는 사진론으로서

기록가로서 활동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내용인 만큼, 4일차까지 이틀에 걸쳐

편성된 강의였다.

 

 

 

금일 강의는 아주대학교의 김성용 교수께서 맡아주셨으며 오전에는 마을

아카이브를 위한 사진론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루어졌다.

(참고 : 아카이브 => 기록의 저장)

 

 

 

강사께서는 좋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운을 떼고, 로버트 카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예를 들어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의 차이를 설명하였다.

좋은 사진이란 흔들림 없이, 초점이 잘 맞고, 현상이 잘 된 그런 사진이 아니라

물리적/심리적으로 가깝게 찍은 것이라고 하였다. 심리적으로 가깝다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웠으나 나름대로는 감정이입이 가능한 사진이라고 해석

하였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쉬운 방법으로는 전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따라

하기를 권장하며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등 여러 작가들의 사진을 예를

들며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였다.

 

 

 

처음부터 거창한 작품을 찍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차근차근 사진을 찍어라.

차근차근 찍은 사진들이 모아지면 거창한 작품이 완성된다.

 

무미건조하지 않고 재미있도록 결정적 순간을 사진에 담아내라.

여기서 이야기하는 결정적 순간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우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기다림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사진의 대상을 사랑하라.

이러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똑같은 대상이라도 여러 다른 조건 하에서

다양한 장면을 찍게된다.

 

 

 

2시간여의 열강에 호응하여, 강생들 역시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데

게으름이 없었고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주저없이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 일색이었다.

 

 

 

1. 일단 사진을 많이 찍은 후에 주제에 맞는 사진을 선별하여 써라.

2. 대상인 사람들과 친해져라

라는 두개의 TIP을 마지막으로 오전강의는 종료되었고, 명강의에 호응하는

감사의 박수는 한동안 멈춤이 없었다.

 

 

 

 

글과 사진 : 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