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남원 지리산 매력에 빠지다 (2)

                                                       2019.10.1.(화) 07:30~21:30

 

    지리산 트리하우스에서 편백나무 향과 피톤치드로 꿀잠을 자고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숲 속 아침은 빵 아재의 갓 구운 통밀 빵과 지리산 고랭지 사과,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 우유,

커피로 푸짐하고 신선한 아침 식사를 한다.  트리하우스가 있는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짐을 챙겨 버스에 오른다.

 

 

 

♧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 사운드페스티벌 2019 “행동하는 소리”(SOUND IN ACTION!)>

     트리하우스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에 도착하였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오늘은 비가 제법 내린다.

미술관 입구 양쪽에 계단식 인공호수에 빗방울이 떨어져 비오는 날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곳은 남원이 자랑하는 김병종 화가의 작품기증으로 탄생한 미술관이며, 화가의 작품을 가장

많이 수 있는 곳이다.  김병종은 <바보예수>와 <생명의 노래>로 유명한 화가이면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대한민국 문학상까지 받은 문학가로 ‘화첩기행’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전시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한다.

 

 

 

 

       한국적인 소재 닥종이 위에 그린 밝은 색채의 그림들이라 그럴까?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생명의 노래> 편에서는 잠시 쉬면서 색을 통해 힐링을 해 본다.   

 

 

 

         주제에 맞게 전시장에는 소리로 바람을 일으키고, 각자 해드폰을 끼고 듣는 악기 소리가

                 다른 사람과 가까이 가면 함께 연주하는 소리로 들리는 특별한 작품들이다.

                      페스티벌이 의미하는 ‘행동하는 소리!’(SOUND IN ACTION!)였다.

 

  

 

 

                  미술관에서 창밖 인공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무지개도 사진에 담아본다.

                                      비오는 날 여행도 색다른 맛을 주었다.

                             여행 중에 비는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enlightened시간 여유가 있다면 미술관 관람을 하고, 북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화가의 에세이집을 읽는

                                여유로움으로 힐링과 함께 남원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에서 나와 남원시청에 모여 모둠별 취지에 맞는 사람책 인터뷰를 시작한다.

 

♧ <힐링 및 지역알기>1모둠    

      남원 지리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볼거리, 먹거리, 편안하게 쉴

거리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남원 지리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늘어난다.   

남원 지리산에서는 춘향제, 바래봉 철쭉 축제, 흥부제, 구절초 축제 등이 열리며 한해 500만명 정도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고 한다.  

숙박시설에 대한 질문에는 충분히 수용이 되지만,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음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enlightened 꿀 TIP : 남원투어패스 5,000원권을 구입하면 7개 관광지 입장료가 무료이고, 맛집, 숙박, 체험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입은 쿠팡, 티몬 등 인터넷쇼핑몰과 광한루원, 남원역, 종합

                    안내센터에서 오프라인 구입도 가능하다고 한다. 

 

 

    축제 이외에도 <남원시내권>과 <지리산권>에서 여행하고 힐링 하며 쉴 수 있는 곳이 많았다.

남원을 사랑하는 사람의 좋은 정보와 팁을 받아 감성과 문학, 자연이 공존하는 작은 도시를 직접 느껴

보기 위해 일어났다.

 

♧ 대하소설 '혼불' 의 배경  「혼불문학관」

     남원 지리산 자락에 귀촌 3년차인 황의도 실장님의 도움으로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을 20여분 달려

혼불문학관을 찾았다.  비가 잦아지면서 안개가 산위로 올라가는 모습과 노적봉 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은 한옥의 혼불문학관은 멀리서 찾은 우리에게 포근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독특하여 눈길이 간다.

 

 

 

 

   이곳은 최명희 작가가 만 17년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혼불」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문학관이다.    

   전시관에서 최명희 작가의 육필원고와 디오라마를 통해 소설의 장면 속으로 들어간다.

 

 

 

 

    ‘소살소살’ 정자에 올라 멀리 보이는 노적봉과 벼슬봉의 이야기를 듣는다.

「혼불」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남원 매안이씨 삼대 종부(宗婦)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청암부인’이라는 주인공이 남원 매안이씨 집안을

일으키고 주체적인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혼불」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운율을 살려

정확한 문체와 빼어난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enlightened ‘소살소살’은 겨울을 지내며 아직 개울 위는 얼어있고 그 아래 흐르는 물소리의 표현입니다.

        소설 속 맛깔스런 표현을 위해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랍니다.

 

 

♧ (구) 서도역

     혼불문학관에서 남원시내 방향으로 5분정도 차로 이동하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꼽힌다는 (구)서도역에 도착한다. 

1932년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역사로 지금은 폐역이지만 철길은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곳으라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문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소설 「혼불」에서 강모가 전주로 유학할 때 기차를 이용했던

역으로 작품 속 배경이기 때문이다. 

철길 옆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가을이라는 계절을 느끼게 해준다.  

 

 

 

 

 

   ◈ 둘째 날 저녁은 남원추어탕으로 식사를 하고, 광한루원 야간 투어를 시작한다.

낮과 다르게 조명을 비춰준다. 누각이 아름다워 달나라의 궁전을 뜻하는 광한루라고 이름을 바꿨다는

부원군 정인지가 생각나는 밤이었다.

 

 

 

♧ 함파우 소리체험관(숙소동)

     광한루원의 야간투어를 마치고 숙소인 함파우 소리체험관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남원농악, 사물놀이, 난타, 판소리, 전통놀이, 민속놀이, 전통연희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곳으로

남원시립농악단, 판소리 공연이 상설로 집 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곳이다.

 

 

 

 

    체험관 아래쪽에 전통 구들장 방식의 한옥 숙소동이 고향에 온듯 편안함을 준다.

우리가 묵을 곳은 ‘풍류관’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고 놀아야 할 것 같다.

혼불문학관 정자에 붙어있던 ‘소살소살’이 이곳에도 있었다. 모두 이곳 야외 탁자에 둘러앉아 이번
여행을 오게 된 이야기로 밤이 깊어간다.  많은 분들이 "남원에 함께 가실래요~"의 숨은 스토리를

들으며 둘째 날을 마무리 하였다. 

 

 

                               - 내일 실상사(實相寺) 방문을 기대하며 셋째 날도 계속 됩니다 -

                        

 

학습지원단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