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놀다체험 한마당 즐기기,

"도심권 50+센터 다섯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지하 1층 열린마당

 

50+포토방 - 찰칵 찰칵 이벤트, 오늘 남기기

 

'오늘 남기기', 참가 등록

 

 

 

 

 

 

50+세대는 '추억 속 어느 시점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걸까?'

여고시절로 돌아간 모습도 남겨본다.

이 모습도 다시 추억 속에 머물겠지만,

50+포토방을 찾은 50+세대는 모두 예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오늘을 맘껏 즐긴다.

 

 

 

 

 

 

도심권 50+센터에서 '건강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분들은 여고 동창생처럼 다정해 보인다.

서울시 보람 일자리 ‘건강코디네이터’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학습 워크북을 활용,

통상적 기억 훈련 및 일상생활 동작 훈련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4분 모두 표정은 밝고, 목소리도 부드럽다.

이분들 보살핌을 받는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실 것만 같다!

네 분 중 한 분인 박경순(용산구)님은 "여고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다시 태어나면, 여자로 살고 싶다'는 김영춘(강남구) 님은 50+포토방에서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소원이 이루어 지는 곳이기도 하다.

반장인 남학생, 선도부 여학생이 함께 모델 포스를 뽐낸다.

자세와 표정은 반장도 선도부원도 아닌 듯한 불량(?) 포즈가 압권이다.

 

 

 

 

 

 

 

 

 

열린 마당과 사랑채 사이, 50+꿈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50+이야기가 꿈나무에서 열매로 열린다.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사진을 남기는 포토방 주인장들,

추억으로 단장하고 맘껏 포즈을 취하는 50+모델들,

꿈나무에 추억 열매를 키우는 포토방 회원들 모두.

 

 

 

1층 활짝 라운지 - 소원 나무에게 '소원을 말해봐!'

 

 

 

 

1층 활짝 라운지

 

도도 공방 - 봄을 깨우는 소리, 튤립 킬링 만들기

 

 

 

 

50+세대 손끝에서 빨간 튤립꽃이 핀다.

화사한 봄기운이 손끝에서 퍼져나가 활짝 라운지를 가득 채운다.

 

 

 

 

 

 

 

 

 

 

오랜만에 쥐어 본 바늘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도도 공방 커뮤니티 회원들이 오늘은 일일 선생님이다.

그동안 배우고 익혀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으니, 배우는 분들도 더 열심히 따라한다.

 

 

 

 

 

 

용인 수지에서 오셨다는 빨간 코드(이름 비밀)님은 한 땀 한 땀 바느질 솜씨로 튤립꽃 완성!

빨간 튤립꽃을 손가방에 달며, 옛 추억에 잠긴 모습이 소녀처럼 예쁘다.

"중학교 때, 바느질 연습하던 생각이 났어요. 소녀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

 

 

 

1층 활짝 라운지

 

아름다운 우리 민화 - 민화로 세련되게 티 코스터 만들기(오전),

민화로 센스 있게 에코 파우치 만들기(오후)

 

 

 

 

 

완성된 티 코스터와 미완성 에코파우치

 

 

 

 

 

 

홍순민(동작구)님은 열중하는 모습이 하도 진지해, 말 붙이기도 망설여진다.

붓질하는 손길을 멈추지 않으며, "여고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애요. 글쎄~ 뭐랄까, 마음이 편해져요."

여고시절 그 손길처럼 젊고(?) 예쁜 손이다.

바라보는 사람도 함께 학창시절로 돌아간다.

 

 

 

 

 

 

프로처럼 보이는 김명희(은평구)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김명희 님은 사회적 기업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학교'인 <두 꿈 인생 학교> 기획팀장으로 활동한다.

지금도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있다는데,

'어르신들 인지활동에 민화 그리기를 접목시키고 싶다'며, 조심스레 또 다른 꿈을 밝힌다.

 

 

 

활짝 라운지에서 '체험'에 열중인 50+세대

 

 

 

2층 배움터 1

 

스마트 리더 - 스마트 폰 최적화하기

 

 

 

 

금이라(위 사진 왼쪽) 스마트 리더가 50+세대 한 분께 스마트 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다른 곳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열심히 배우시는 모습을 잠시 곁에서 지켜본다.

바쁜 손길 계속 움직이며, 무심하듯 전해주는 한 말씀, "모르는 것을 배워 내 스마트 폰을 이렇게

최적화 시키니 만족스럽습니다."

 

 

 

 

 

 

김미경(위 사진 오른쪽) 스마트 리더와 열심히 스마트 폰을 최적화 시키고 계신 이분들은

노원 50+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근자님(사진 왼쪽)은 "도심권 50+센터 다섯 살 생일이어서 놀러 왔어요." 함께 「50+놀다」체험을

열심히 하고 있는 3분의 부지런한 발길도 고맙기만 하다.

 

 

 

2층 배움터 2

 

상상생생인형단 - 꼼지락 인형 공방, 손가락 및 자연물 이용 인형 만들기

 

 

 

 

상상생생 인형단 김지현 대표와 회원들은 체험공간을 찾은 50+세대들에게 인형 만들기 설명에

여념이 없다.

이 곳에 오면, 누구나 저절로 '동심의 세계'로 들어선다.

 

 

 

 

 

 

특히 인형 만들기가 인기 있는 이유는, 손주를 사랑하는 50+세대 마음들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완성된 예쁜 인형을 손주 손에 쥐여 줄 생각으로 더 열중인 모습들이어서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손주든, 남편이든, 아내든, 자식이든, 친구든, 누군가를 생각하며 인형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들여 만든 인형을 '마음의 선물'로 전해 주고 싶다는 생각들이 모아진다.

공동 체험을 하고, '나만의 특별한 인형'을 완성시키는 모습이 마냥 정답다.

 

 

 

손가락 인형 완성, '맘껏 자랑하셔도 됩니다!'

 

 

 

왼쪽, 여우인형 / 오른쪽, 자연물을 이용해 만든 부엉이 인형

 

 

 

 

 

 

친구와 함께 오셨다는 이점숙(관악구 낙성대)님은 마치 국민 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으로

손가락 돼지 인형 만들기에 열중이다.

"돼지코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에이 나도 모르겠어...^^' 젊어진 느낌이 애요.

재밌고요" - 마음에 쏙 드는 복 돼지 코를 만드시길...

 

 

 

2층 배움터 3

 

바선모 - 나에게 주는 선물, 엑세스 바즈

 

 

 

 

1인 체험 시간은 20분 정도.

미리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체험이 가능하다.

 

 

 

 

 

 

오른쪽에서 체험하고 계신 김욱중(용산구)님께 20분 후 소감을 물었다.

"따뜻하고 피곤함도 풀리고 심신에 안정감이 느껴졌어요.

목뒤, 관자놀이 부분을 가만히 잡아만 주시는데도."

 

체험하는 분들의 완전한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들어갔다 살며시 돌아 나온다.  

바라만 보아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모습들이다.

 

 

 

7층 채움터(오전, 드림 캘리)

 

드림캘리 - 미니캔버스에 담긴 매일 보고 싶은 말

 

모두들 전문가 같은 솜씨로 작품 완성!

 

 

 

 

 

 

내가 매일 마주하고 싶은 말을 골라, 나만의 솜씨로 완성해 보는 드림 캘리 체험 공간.

작품을 완성시켜가는 분들 뒤쪽으로, 체험하기 위한 등록을 마치고,

잠시 환담을 나누며 기다리고 있는 50+세대들 모습이 가득하다.

 

 

 

 

 

 

무념무상인가, 유념유상일까?

정정남(은평구)님 얼굴은 '생각을 비워도, 생각을 가득 채워도 왜 이렇게 글씨가 잘 써지지?'하는

모습이다.

"작품으로 만들어 여러 곳에 선물도 하고 싶고, 실내 장식으로도 활용하고 싶어요."

- 자신감과 글 솜씨는 정비례인 듯!

 

 

 

 

7층 채움터(오후, 한효 문화재)

 

한효 문화재 - 업 사이클링, 청바지로 소품 만들기

 

낡은 청바지가 조각조각 나뉘어져, 나만의 개성 있는 컵받침으로 새롭게 탄생!

 

 

 

 

 

 

 

 

 

 

낡은 청바지의 변신은 무한대! 시계에 벽걸이 장식으로도 탄생한다.

즐겨 입던 청 자켓과 티셔츠도 '나만의 손길'로 그림을 그려 넣어 입으면,

누구나 패션니스트로 거듭난다.

 

 

 

 

 

 

최장은(강동구)님은 컵받침에 모란꽃을 곱게 그려 색칠한다.

샘플처럼 칼라를 입히진 않았지만, 희색 모란꽃은 화려함보다 순박함으로 느껴진다.

아내 분께 드릴 선물이라고.

"색다른 경험이죠. 처음 해본 작품입니다." 모란꽃을 그리는 내내 집사람만 생각하셨다니,

옆에 계신 친구로 부터 살짝 핀잔도 듣는다.

 

 

 

 

 

 

박용철(광진구)님은 자전거 타는 곰을 완성하고, 손에 묻은 물감을 닦고 계신다.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이 손에 물감만 묻히네요. ^^

그래도 평소 손녀딸과 그림물감놀이를 자주합니다. 그래서 열중해서 그려 보았어요."

역시, 그리는 모습이 초보는 아닌 듯 보이시더니, 손녀딸과 함께 그림공부하시는 사이였다.

자상한 할아버지와 예쁜 소녀 딸의 행복한 모습이 한 폭 그림처럼 저절로 그려진다.

 

 

 

 

8층 익힘터와 테라스

 

나무토코코 - 두근두근 터치미, 쿠미키와 나무소품 만들기 / 입체 퍼즐놀이

 

 

 

 

 

 

 

 

우드 버닝(나무를 태우다) 작업에 열중인 조은숙(은평구)님,

"나무에 꽃을 그리고, 사랑과 기쁨을 표현하고 있어요. 집중 할 수 있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좋네요."

주위 소란한 전통기계 소리조차 전혀 들리진 않는 듯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

정적이고 사색적이다.

 

 

 

 

 

 

익힘터 안은 전동기계 돌아가는 모터소리로 가득하다.

처음 체험에 참가하는 분들은 요란한 기계 소음에 짐짓 놀라기도 하고,

전동 톱에 혹 손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살짝 긴장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무토코코 회원들이 친절한 안내와 능숙한 솜씨로 도움을 준다.

 

 

 

 

 

 

 

양택균(은평구) 님은 쿠미키(나무 장난감)를 실제 만들어본 소감을 이렇게 들려주신다.

"처음엔 혹 손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겁도 조금 났어요.

선생님들 도움을 받아가며 완성하고 나니, 재미있습니다.

곡선을 돌며 자를 땐 힘이 들었는데, 이렇게 한 작품 완성하고 나니,

그 곡선 감각을 알겠더군요."

첫 작품 완성으로 커브돌 때 감각까지 느끼셨다니, 소질이 있는 분이신 듯!

 

 

 

테라스에 비치된 퍼즐놀이판 / 친환경 돌림판 / 하노이 탑쌓기 - 모두 나무토코코 회원들 작품

 

 

 

나무장남감을 완성하고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50+세대, 두 분은 친구사이.

 

 

 

 

 

 

이춘원(강북구) 님은 "돌림판 돌리기 놀이를 해보니, 재미도 있지만 지구환경을 다시 생각해보게 돼요.

어르신들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씀하신다.

 

 

 

 

 

 

나무토코코 회원들은 작년, 동대문치매지원센터 ‘기억키움학교’에서

오토마타 꾸밈 재료 세트를 갖고, 어르신들과 나무로 만들기 작업과 뇌신경체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8층 이룸터 / 옥상

 

든든한 한끼, 모두의 수라간

- 이룸터 '추억의 도시락' / 옥상 셀프 부침개 만들기 체험

 

맛있는 '추억의 도시락' 먹는 시간

 

 

 

 

 

 

 

 

 

 

손가락을 V자로 들어 보인 김영희(성남시 분당구)님은

친구 동생이 나무토코코 회원으로 활동 중이어서 도심권 50+센터 다섯 살 생일에 초대 받았다.

"이렇게 동그란 소시지와 달걀 후라이가 덮인 추억의 도시락을 먹으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네요.

생일도 축하하고, 여러 가지 체험도 즐기고, 이런 맛있는 도시락과 부침개까지 먹으니,

몸과 마음이 다 푸짐해 졌어요."

김영희님의 예쁜 웃음과 만족스런 표정을 보니,

같은 테이블에 둘러앉은 분들도 함께 푸짐해진 행복한 얼굴이다.

 

 

 

 

 

 

 

옥상에선 쉴 새 없이 부침개가 구워지고, 직접 '내손으로 굽는' 부침개는 더 맛있다는...

 

 

 

 

 

 

옥상으로 불어온 강한 바람이, 부침개 굽는 고소한 냄새로 종로3가를 다 뒤덮을 기세였다.

‘그 맛이 냄새까지 압도한다.’는 50+세대 목소리들도 함께 어우러져 하늘로 날아간다.

 

 

 

 

 

 

4월 2일,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생일파티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짓기 시작했다.

센터직원들과 스텝으로 함께 뛰어준

학습지원단, 커뮤니티, 공유사무실 관계자들 협업이 특별하게 빛났던 하루였다.

특히, 서울 각 구와 경기도에서 까지 먼 발걸음 아끼지 않고 찾아와 주신

50+ 귀한 손님들의 진심어린 생일축하가 있어 더욱 행복한 날이었다.

서울시 도심권50+센터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또 한 해를 향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처음처럼 다시 시작한다.

 

 

 

'이형정 센터장과 직원 일동은

서울시 도심권 50플러스센터 5번째 생일을 빛내주신 50+세대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요일엔 탑골마켓」 운영진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