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성공적인 대인관계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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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고 공감소통을 위한 노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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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우리는 화난 상대와 일을 도모할 때도 많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이와 관련, 지난 10월 24일부터 「성공적인 인간관계(관계 속에서 화 다스리기)」를 주제로

4차례에 걸친 강좌(이동준 열린강사)를 열었다. 

 

        
「성공적인 인간관계」 마지막 강의가 열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7층 채움터 

 

 

■ 화난 상대의 일처리 9단계

 

11월 14일, 시민기자가 찾은 날은 마지막 강의가 진행된 날로 그동안 3차례에 걸친 강의내용을 종합하고 정리하기 위해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이동준 강사는 강의를 통해 화난 상대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다음의 9단계의 분석적 접근을 제시했다.

                 

             
사진(강사의 강의교재를 재구성함)

 

즉, 화난 상대의 입장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그리고 원인분석을 한 후 해결방안 및 대안을 강구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있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화두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이 갖는 힘이다. 

 


■ 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실험

 

지금부터 10년 전, MBC-TV는 한글날 특집으로 “실험다큐 「말의 힘」”을 방영했다.

우리 사회에서 말이 주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실험은 이렇게 진행된다.
막 지은 쌀밥을 각각 두 병에 나누어 담아 하나의 병에는 좋은 말(고맙습니다)을 다른 한 병에는 나쁜 말(짜증나)만 한다. 


쌀밥을 나누어 담고, 좋은 말, 나쁜 말을 붙인다(사진-MBC방송화면, Naver블로그 인용) 

 

다섯 군데에 동일한 방법으로 보낸 뒤, 4주 뒤에 병 속의 밥의 상태를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놀라울만했다.

4주 동안 좋은 말만 들은 병 속의 밥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났다.

그러나 나쁜 말만 들은 병 속의 밥에는 곰팡이가 피고,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색깔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두 병 속의 밥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관계 속에서의 이런 종류의 대화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우리에게 시사하는 면이 컸다. 

 

좋은 말만 들었던 밥(좌)과 나쁜 말만 들었던 밥(우)의 차이가 분명하다.
 

 

■ 「비공감 소통」과 「공감소통」

 

관계 속에서 화를 다스리면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동준 강사가 이날 제시한 화두의 하나는 「공감」이었다.

인간관계 속에서 대화를 통해 소통했다고 제각기 생각할 수는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소통인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동준 강사는 소통의 형태를 「비공감 소통」과 「공감소통」으로 구분한다.

 


대화를 했지만 필요한 것은 공감소통이다(강사교재 재구성)

 

비공감 소통에서는 「평가」,「생각」,「수단」,「강요」가 앞선다.

공감 소통에서는 이와 달리 「관찰」,「느낌」,「욕구」,「부탁」을 떠올릴 수가 있다.

동 단어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비공감 소통에서 등장하는 대화의 Key-Word와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비공감소통의 키-워드(강사교재를 재구성함)
 

반면, 공감소통에서 등장하는 관찰-느낌-욕구-부탁의 Key-Word와 사례는 다음과 같다.

                               

공감소통의 키-워드(강사교재를 재구성함)

 

 

■ 공감소통의 시작은 100m 달리기와 유사

 

비공감 소통과 공감 소통을 분석해 보면 시작부터 각각 다른 맥락에서 출발하고, 전개되는 양상도 차이를 보인다.

소통을 하기에 앞서 처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00m 달리기에서 먼저 튀어 나가면 반칙으로 인정되어 실격을 당하는 수가 있다.

대화에서도 제로 베이스에서, 선입견을 빼고 스타트한다는 느낌으로 소통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조별로 「말의 힘」과 관련된 토의 모습이 진지하다.


우리는 대화의 상대에게 공감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동준 강사는 화두로 제시한 「공감」에 대한, 또 하나의 예를 통해 진정한 공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로 든 것은, 어느날 갑자기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전화 내용

“난, 왜 이렇게 무능력할까? 이 나이에 해놓은 것도 없고, 죽고 싶은 심정이야”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유형은 다음과 같다. 어떻게 말하는 것이 공감 소통일까?

 

(사진-강사교재를 재구성함)

 

① 충고하기 : 남자들 그 나이 때면 누구나 다 그래  
② 바로잡기 : 무슨 소리, 얘들 공부 잘하고 가정 화목하면서
③ 분석, 설명하기 : 우울증 초기야, 병원에 가봐
④ 위로하기 : 참 힘들겠다. 옆에서 보는 나도 속상하다. 그건 네 탓이 아니야.
⑤ 맞장구치기 : 너도 그러니? 말도 마라. 나도 그래

⑥ 동정하기 : 어쩌다 일이 그렇게 꼬이니, 어쩌면 좋으냐?
⑦ 전환시킴 : 그러지 말고 기운 내. 더한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⑧ 한방에 딱 찌르기 : 너 마음이 너무 여려. 그래서 험한 세상 어찌 살래? 내 말 안 듣더니 인제 와서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야?
⑨ 조사하기 : 언제부터 그랬어? 무슨 일인데 뭐야? 말해 봐
⑩ 빈정대기 : 됐어, 아무 일도 아닌데 왜 그래? 알았으니 술이나 한잔하자.

 


■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해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열린 4차례에 걸친 강좌는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일정을 마쳤다.

수강생들도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특히, 동 강좌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정규 강좌가 되어,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강의에서 제시된 대로, 좋은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관계 속에서 화를 다스릴 줄 알고,

말이 주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감 소통을 위해 늘 준비된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