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설계, 지금이 가장 빠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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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으로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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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0대가 넘어가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별 의미를 갖지 않거나, 심지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주는 선입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살기보다는 과거의 추억과 현실 안주가 더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모른다.

그러나 100세 시대를 살면서 아직도 반이나 남아있는 앞으로의 여생을 아무런 계획 없이 산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 마인드맵으로 소중한 나를 설계한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50+세대가 미래를 위해 제2 인생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좌(「마인드맵으로 나의 인생 계획하기」)를 개설했고 11월 13일 그 마지막 강좌가 열렸다.
김기명 열린 강사는 지난 10월 23일부터 시작, 모두 3차례에 걸쳐 50+세대의 인생 설계를 위한 수단으로 우리에게 「마인드맵」을 소개했다.

그리고 11월 13일에 개최된 마지막 강좌는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한 계획을 강좌에 참석한 모두가 직접 세워 보는 시간이었다. 

 


「마인드맵으로 나의 인생 계획하기」 강의현장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7층) 

 


■ 「마인드맵」의 의미와 잘 그리는 방법

 

김기명 열린 강사는 「마인드맵」을 “자신의 생각을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인드맵」은 “기억력, 사고력, 창의력을 한 단계 높여 주는 두뇌사용기술”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마인드맵을 활용할 때 유의할 사항은 목표를 일정한 원칙 하에서 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강사는 그것을 스마트 「SMART」하게 설명한다.
즉, “구체적인 것(Specific)을, 측정이 가능하게(Measurable), 행동 중심으로(Action-Oriented), 

현실적으로(Realistic), 제한 시간 내에(Timely)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는 SMART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계획을 세운 사실에 대해 주변에 알리는 것이 자기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것은, 담배를 끊을 때 남에게 알리면 금연효과가 더 큰 것과 같은 원리다.
 

개인별로 마인드맵을 활용, 진지한 자세로 자기경영 목표를 작성하고 있다.

 


■ 목표의 내용 구성하기는 개인에 맞게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현재의 모습에 대해 평가를 해보는 것이 효과적인 계획수립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어떠한 잣대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좋을까?

김기명 강사는 예로 「삶의 수레바퀴(Life Balance Wheel)」를 제시해 주고 있다.

 

적색 부분이 원에 가까울수록 균형된 삶을 뜻한다. (사진출처-강사교재 편집)

 

즉, 사는 곳/생활환경, 재정상태, 건강 등 8개의 평가항목을 통해 얼마나 자신이 균형된 삶을 살고 있는지 분석해 보고,

목표를 세우는데 어떤 내용을 정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제시된다.

삶의 수레바퀴를 직접 그려본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를 냉정하게 돌아보는 단계를 거치게 되면

목표를 효과적으로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의 수레바퀴를 그려보는 순간 모두 진지한 모습이다.

 

그리고 목표설정을 위해 이렇게 자문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①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3가지

②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목표

③ 앞으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④ 늘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겁이 나서 선뜻 못했던 일은

⑤ 40억짜리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이다.


목표를 세웠으면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해서 주변이 알게끔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목표는 작은 것에서부터 큰 목표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명상은 하루에 어떻게,

독서는 한 달에 어떤 장르의 책을 몇 권, 여행은 여행지와 기간 등을, 운동은 어떤 종목을 어떠한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가 등을 발표하면 된다.

자서전을 몇 년 내에 완성한다는 식의 중기 목표를 세우고, 내년에 관련해서 할 일들을 작성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세운 목표는 꾸준하게 하고, 중간중간 평가를 하면서 소위 진도관리, 성과관리 등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인별로 세운 목표를 발표하면서 공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 가족끼리 마인드맵으로 내년 목표 세우기

 

김기명 열린 강사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구별로 내년도 목표를 마인드맵으로 세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자면 금년이 가기 전,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일종의 워크샵을 연다.

그리고 내년도 개인별 목표를 마인드맵으로 설정한 후 개인별로 발표를 통해 공유한다.

발표된 내용에 대해서는 내년에 중간 점검도 하고 평가도 한다.

사실 이러한 일들이 회사 생활에서는 많이 해 본 일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참신한 방법으로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인드맵은 이른바 손으로 그리는 아날로그 방식만이 아니라 디지털 방식의 전자 마인드맵도 있다.

아날로그 방식은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가 있지만, 디지털 방식은 프로그램 형식에 구애받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에 비해 깔끔하다. 어떤 방식을 택할 것인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목표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 어느 철학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50+세대가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 한 분의 철학자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는 올해 100세를 맞이했다.

김 교수는 당신의 삶을 돌아볼 때 “인생의 황금기는 나 자신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50대에 세운 노년계획은 85세까지 간다.”라는 것이다.

실제로는 60세만 넘으면,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으려는 현실 속 사람들이 새겨들을 만한 말씀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아직도 살 날이 살아온 날만큼이나 많은 50+세대들이

미래를 위해 크고 작은 인생 목표를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판단된다.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목표를 갖도록 하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은 수단으로 활용하면 된다.

 


인생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알게 된 수강생들의 표정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