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 SNS사업단 매칭 기업,

 [스페이스팜] 김기태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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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온라인 홍보 인력·역량이 부족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50+세대의 사회공헌활동 기회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금번 인터뷰는 50+전문사회공헌단 SNS사업단과 매칭된 사회적경제 기업의 임직원을 만나서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과 SNS사업단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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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나무

 

잣나무는 소나무와 소나무 속 잣나무종이다. 즉 소나무인데, 소나무는 일본, 유럽은 물론 한국도 재선충 피해로 인해 멸종 단계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잣나무는 재선충 피해가 없다. 잣나무에서 나오는 파이토케미칼(피톤치드. 천연 항균 물질)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도 잣나무 밑에서는 잡초나 벌레가 없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일명 히노끼) 잎으로 김밥을 싸면 3일 간다고 말했다

(잣나무는 구과목 소나뭇과의 식물이다. 영명은 Korean Pine이고 학명은 피누스 코라이엔시스(Pinus koraiensis)로 종명 koraiensis는 한국을 뜻한다. 나무를 베면 심재가 붉은색이어서 홍송(紅松)이라 부르며, 한자명은 백자목(柏子木) 혹은 오엽송(五葉松)이라 부른다. 영명은 잎이 희게 보이는 한국산 소나무란 의미에서 "Korean white pi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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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팜은 국내산 잣나무 추출물을 이용하여 향균·탈취 제품을 생산하려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강남구사회적경제육성지원센터와 서울시50플러스도심권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지원 기업으로 올해 초 선정되였다모든 일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고 말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팜김기태 이사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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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 이사장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업 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유럽의 바이오(Bio) 원료 무역업을 30년간 했었습니다. 최근 유럽의 바이오 원료는 화학 원료에서 식물 기반의 바이오 원료로 가파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중에 보이는 대부분의 바이오 건강식품과 제약의 원료는 외국산입니다. 인허가 등 어려운 개발보다는 인기 있는 외국 제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라벨 갈이 정도만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제가 바이오 제품으로 처음 상품화한 것이 에어포리스트라는 잣나무숲 에어클리너 & 실내공기청정기입니다. 국산 잣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화합물, 즉 파이토케미칼(피톤치드) 제품을 상품화한 에어포리스트는 잣나무숲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입니다그리고 이후에는 동충하초의 핵심 물질인 코디세핀을 스마트팜으로 키워 제약원료로 인증받고 생산하려고 합니다.

 

Q)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주목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A) 네트제로(Non-Carbon/Non-Chemical/Non-Fossil)입니다. 우리와 지구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우리 제품은 전부 논케미컬이고, 화석연료 의존이 없고, 탄소 발생도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소독제와 살균제, 특히 손소독제는 모두 화학물질입니다. 이것에서 벗어나는 게 관심사이고 목표입니다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입니다. 코로나로 모든 일이 멈추고 집에 있어 보니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집, 식량, 전기뿐이었습니다. 그중에 식량은 자연적인 바이오 제품(물질)이어야만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확신이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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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인증 및 국내 KCL 안전 인증 받은 에어포리스트 제품을 설명하는 김기태 원장

 

Q) 굳이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농촌의 작물과 농부의 삶을 가락동 농수산도매시장과 하늘이 좌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농업과 농촌사회는 소멸로 가는 중입니다. 또한 도시는 55~63년생 2차 베이비부머 800만 명이 은퇴를 시작했고요. 이 두 가지 현실을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더 근본적인 출발은 과학은 과연 도시인의 전유물인가. 과학은 농촌의 삶과 관련이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값싸고 대량으로 소비하던 시대에서 탄소와 지구,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지가 산업의 관건입니다. 과학이 대량생산에서 동식물, 지구와 공존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은 거의 도시인의 전유물이었고 자본에 종속되었던 것인데, 이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위한 과학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적경제도 점차 인간과 인간에서 우리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단계로 나아가야죠. 아무튼, 사회적경제 일원으로 전국 농업, 농촌사회와 도시의 사회적경제에 이바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금번 SNS사업단 사업 참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SNS사업단에 참여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사업방향과 아이템을 찾고 나니 홍보·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장벽이 생겼습니다. 타겟고객 선정부터 상품 포장까지 창업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장벽입니다. 가급적 빠르게 동시에 진행하려고 강남구 사회적경제육성·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일단은 SNS사업단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와 SNS(인스타그램), 스마트스토어부터 개설했고, 이후 쿠팡, 11번가, 아마존, 알리바바로 진출계획입니다. 최근 박람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신도선 SNS 홍보활동가와 조현정 SNS 홍보활동가께서 만들어 준 간단한 홈페이지와 SNS를 소개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경영을 하다 보니 상품 생산부터 계약, 특허, 상품 포장, 재무 등 신경 쓸 문제들이 많은데, 우선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후 더 멋지게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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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기태 이사장, SNS사업단 조현정 신도선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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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포리스트 잣나무숲 실내용&유아용 살균소독제

   ()에어포리스트 잣나무숲 실내용 공기 에어클리너 


Q) 사업에 참여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 일까요?

A) 경기도에 위치한 어느 큰 절에서 바자회를 열었는데, 제가 정식으로 참여한 것도 아니고 지인의 전시장에서 인사하러 갔다가 잣나무숲 시리즈 첫 번째 상품인 <에어포리스트>를 선물용으로 몇 개 드렸습니다. 이게 반응도 좋고, 간단하지만 홈페이지도 있고 SNS 검색도 되고 하니 다음 날 소량이지만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이게 대량 주문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에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들이 기업으로서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때까지 공공기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모기업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작은 기업이나 사회적경제는 생존이 먼저이고, 생존 자체가 ESG 영역에 들어가므로 작은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저 역시도 고민 중입니다계획은 일단 올 연말에 강남구청 입점이 목표이고, 내년부터 나라장터와 지자체에 들어가고,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한류 상품으로 입점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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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나무 특징


혁신은 간절히 원하는 곳에서 일어난다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감 그리고 간절한 기업가정신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스페이스팜을 통해 50+ 청년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 사회를 바꿀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50+시민기자단 허승규 기자(mytripmade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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