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의 연대와 협업을 위한 첫걸음

2021 커뮤니티 워크숍 안녕한 하루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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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워크숍 안녕한 하루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활동 중인 38개 커뮤니티 간 협업을 통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최종 목표로 기획되었고, 먼저 38개 커뮤니티 간 이해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하고자 시작한 이색적인 오프라인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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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워크숍 안녕한 하루』참가자들 인사

 

 

 

개인들 역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방법과 동시에 도시 속 모듬살이가 한층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낯선 타인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느슨한 연대의 커뮤니티 기능이 중요해진 것처럼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바쁘게 앞만 보고 혼자 열심히 달리는 커뮤니티들 간의 연대와 협업의 시작이며 50+문화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금번 취재는 워크숍 네트워킹 요약 워크숍 탐방 루트 설명이 목적입니다. 먼저 북악산 혹은 한양성곽과 인근 마을 탐방이나 답사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보셨을 것으로 생각하여 탐방 루트에 대한 설명은 특징만 간략히 설명드리고, 워크숍 참가자들의 관심사항, 필자의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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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네트워킹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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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네트워킹 요약 :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주요 내용]

① 현재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내에는 여러 공통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가 있는데, 강의, 사회공헌, 커뮤니티 설립 등 자립적으로 활동 거리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온라인 역량 강화 교육 및 온라인 활동에 중점을 두어 지원받고 있어요. 그리고 콘텐츠가 분명한 커뮤니티는 성장사업으로 연계해 사업 홍보 및 활동비 등을 지원받고 있어요.

 

② 커뮤니티간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이런 소통의 기회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런데 금번 행사에서 소통할 주제나 내용이 좀 막연한 것 같아요. 공통의 의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요. 사전에 실내에서 의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먼저 진행하고, 실외에서 보완적인 내용과 관계설정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③ 시작하기 전에 워크숍 참가자 간 페어링이 되어 있었으면 좀 더 친밀감이 돈독해졌을 것 같아요.

 

④ 커뮤니티 네트워킹 시간이 유익했어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자주 마주치긴 했는데, 이런 자리가 주어져서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대화도 나누고 커뮤니티 소개시간을 통해서 타 커뮤니티의 신박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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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소개의 시간

 

 

[커뮤니티 워크숍 참가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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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탐방 루트 설명

① 창의문

1396(태조 5) 서울 성곽을 쌓을 때 만든 서울의 사소문(동소문-혜화문, 서소문-소의문(멸실됨), 남소문-광희문, 북소문-창의문) 중 하나로 처음에는 교역을 위한 교통로였으나, 1416(태종 16) 풍수지리에 의해 폐문한 채 일반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1506(중종 1)에 다시 개방하였으며, 1623년 인조 반정때 능양군(인조)을 비롯한 의군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 안에 들어가 반정에 성공한 유서깊은 문입니다.

청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의문 일대가 자핫골이라 불리면서 자하문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의 식당이나 빌라 이름 역시 대부분 자하문한정식, 자하문빌라, 자하손만두이며, 상명대는 교지 이름도 자하이고, 축제 이름도 자하제, 자하관이라는 강의동도 있습니다) 인근 둘러볼 곳은 윤동주시인의 언덕, 청운문학도서관, 이음 티하우스, 무계원, 부암정, 스코프(영국빵집), 몽유도원 도이창(카페), 서울미술관, 석파정 등이 있습니다.

 

② 북악산 북측 둘레길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1.21 사태 이후 52년간 출입이 통재된 곳으로 2020.11월에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창의문에서 곡장(숙정문 인근)까지 구간으로 성안 성곽길과 나란히 이어진 성밖 성곽길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인근 둘러볼 곳은 동양방아간, 환기미술관, 아델라베일리, 산모퉁이(카페) 등이 있습니다.

 

③ 백사실

상쾌하고 청아한 풍경을 즐기고 싶을 때, 특히 비가 내린 다음 날 찾아가면 좋다라는 탄성이 계속 나올만한 곳입니다. 늘상 보아 온 풍경도 낯설 때가 있는 것처럼, 계절 날씨와 감성에 의해 동일한 풍경이 유달리 보일 때가 있는데 백사실계곡이 그런 한 곳입니다.

 

큰 바위에 해서체 정자로 반듯하게 적어진 백석동천은 이곳의 또 다른 지명이기도 합니다백석은 북악산의 옛 지명인 백악산(바위산)을 뜻하고동천은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에 붙이는 명사 자구입니다. (: 인왕산 청운동천, 남산 남산동천 등)

백사 이항복과 추사 김정희의 별장(혹은 별서), 백석동천, 무당개구리, 도롱뇽(도룡뇽 아님)으로 유명한 곳이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당했을 때 주로 소일하던 일이 북악산 산행이었는데 노 대통령께서도 여기를 자주 오셨다고 합니다.

 

세검정

창의문에서 언급한 인조 반정에 성공한 이들이 칼에 묻은 피를 씻었다 하여 이름지어진 동네입니다. 원래 세검정은 북한산과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한 물을 이용한 제지업, 포백업(광목을 물에 빨아 햇볕에 바래는 일), 훈조업(메주 만들어 띄우는 일)로 민초들이 생업을 삼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세검정 인근에 종이 만드는 일을 담당하던 조지서(造紙署)가 있었는데, [조선왕조]실록 편찬에 사용되었던 사초(원고)들을 물로 씻어내는 세초작업을 통해 먹물을 지워내고 재생지로 활용하기 위해 종이를 말리는 너럭바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인근 둘러볼 곳은 김달진미술연구소, 쉼박물관, 원테이블, 부침바위(표석), 석파랑(석파정에 딸린 사랑채. 별채) 등이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시려면, 두세 곳만 가도 하루가 소요될 정도로 좋은 도보여행지입니다.

해당 지역별 투어가 필요하신 분들은 로로로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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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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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느낀 점]

① 50+세대의 축적된 경험과 다양한 지식으로 만들어진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콘텐츠들은 이미 소상공인 및 여러 지자체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협업할 만큼 좋은 콘텐츠(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놓기만 하면 잘 팔린다는 생각보다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그들이 사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콘텐츠를 내놓아야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조금 알려진 50+커뮤니티 콘텐츠 조차도 실제 타지역 50+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커뮤니티 워크숍과 같은 활동을 통해 우수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여러 마케팅 서적에 신규고객보다 기존고객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20%에 불과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②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주도가 아닌 커뮤니티 혹은 커뮤니티간 주도적으로 교류하고 활동하기 위한 지원이나 마케팅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도전적인 시도가 의미있게 보였습니다. 점진적으로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무한정 커뮤니티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커뮤니티와 커뮤니티간 자발적 협업과 리더십에 의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커뮤니티 구성원분들 역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자신들이 만든 협업 프로그램(콘텐츠)으로 50+문화·창업·여가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38, 523) 이해 증진과 협업 모색을 희망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총 4회 진행되는 커뮤니티 워크숍 안녕한 하루는 코로나 시대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커뮤니티 팀워크 증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물건을 보거나 즐거운 관계설정을 경험하면,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는 늘어나고 구성원들의 수준 역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워크숍과 같은 커뮤니티 구성원 본인이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확대·지속·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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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옷과 여러 준비물들을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PM님들


마지막으로 코로나와 소낙비로 인해 워크숍 진행이 녹록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PM님들과 커뮤니티 구성원들께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많이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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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루트를 설명하는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