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100세 시대, 과연 장수는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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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의 절반은 평균 예상 수명이 105살이라고 합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100세 시대는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습니다.

2020년을 살아가고 있는 50+ 세대의 대다수는 별일 없으면 90살 이상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과거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상상 속이나 역사 속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길어진 삶의 시간이 축복인지 아닌지는 그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이전 세대에는 없었던, ‘또다시 배움과 일’이라는 50+의 화두는 이제 우리 세대의 행복을 위한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듯 장수는 이미 우리 곁에 당연한 일로 다가왔지만, 어떻게 해야 그 길어진 삶을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연구와 대비는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본 강좌는 다시 일하며 자신의 경력을 연장하고 싶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지만 막막하기만 한 50+세대의 미래를 위한 배움입니다.

자기에게 남아있는 기나긴 시간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교육으로 총 4회 차에 걸쳐 강의가 진행되며,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100세 시대를 맞은 우리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 서론입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나 정년이라는 개념은 점차 흐려지고, 앞으로는 늘어난 수명만큼 더 배우고 더 일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윤택한 삶을 위한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건강과 지식 그리고 급격한 사회 변화에 적응하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일은 꼭 필요하며, 일을 하는 노년이 그렇지 않은 노년 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입니다.

 

지나간 세대에 보았던, 대학 졸업 후 한 30여 년 열심히 일하고 애써 모으면, 은퇴 후 소소하게 여생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었던 그러한 모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며,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노년에도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세상의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100세 시대 행복의 조건 - 건강, 배움, 인간관계 그리고 일

 

 

80살이 넘어 인생의 황금기를 다시 맞는 100세 시대의 귀감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멋지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첫째는 건강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늘어난 삶을 행복하게 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지속적인 배움과 적극적인 인간관계입니다.

배움은 풍부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100년의 인생은 100년의 공부를 의미하며,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적응하며 사는 것은 평생의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로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가 점점 더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100년의 세월 동안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새 친구를 사귀고 인맥을 넓히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https://www.work.go.kr/seekWantedMain.do

 

인생 2막,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만 새로운 일자리 분야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직업심리검사는 나를 알아가는 방법의 하나로 개인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인의 특성에 보다 적합한 진로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사입니다.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WORKNET)에 들어가면 직업심리검사와 함께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노년의 일’에 대한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 한 어부가 백 길이 넘는 거대한 그물을 짜고 있었다.

사람들이 물었다. 왜 그리 쓸모없이 그렇게 크게 만드냐고,

그러자 그 어부는 “올올이 내 목숨이 길어지는데 쓸모가 없다니.

이 그물은 손발에 힘이 빠져 바다에 나가지 못한 50세부터 짜기 시작해

내 나이 70까지 짠 것이오, 앞으로 20년은 더 짤 생각이오.”

 

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송나라 '주신중'이 쓴 <노계론(老計論)>에 나오는 일화로 ‘늙어서 할 일을 미리 준비해야 하며, 일에 마음을 쏟으면 노후가 뜻있고 즐거우며 건강해진다’라는 교훈입니다. 훗날 이 그물을 수명을 연장시킨 어망이라고 해서 '연수망(延壽網)'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 95살이 되었을 때 지나간 30년을 후회하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103세에 세상을 떠난 분이 있습니다.

그는 호서대학교를 설립한 고(故) 강석규 박사님입니다. 그가 쓴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중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그때 나 스스로가 이젠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많이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에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꿈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용감한 사람들의 몫입니다.

우리네 삶이 끝나는 그 마지막 순간에 각자 바라던 대로 다 이루어 웃을 수 있도록, 지금 원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