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명작 닥종이 인형 연구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정희순 대표(이하 정): 안녕하세요! 우리 전통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을 비롯해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상품도 개발하고 있어요.
커뮤니티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활동하고 있고,
공간이 없어 고민하던 중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커뮤니티에서 공간 지원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커뮤니티 참가 신청을 하게 됐어요.
13년 전, 취미로 닥종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한지를 덧붙여 만드는 우리 인형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뜻을 모았어요.
우리 정서와 모습을 담은 전통 한지를 사용해 만드는 닥종이 인형을 계승, 발전시켜서
인생 전환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과 활력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Q2. 수만 겹을 덧붙여 만드는 닥종이인형 공예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정: 아이들이 대학가고 나니 빈 둥지 증후군을 느끼게 됐었어요.
그러다 닥종이 인형 전시회를 갔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전시회에 다녀온 후 닥종이 인형 만들기를 취미로 갖자, 해서 닥종이 인형 만드는 교육을 신청했어요.
가볍게 가졌던 취미를 꾸준하게 하다 보니 특기가 되었고,
그러다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커뮤니티도 이뤘고요.
Q4. 연구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명작 닥종이 인형 연구소는 종교단체에 닥종이 인형 만들기 재능기부를 하고 전시회도 열고 있어요.
좋은 결과물이 있었던 결과일까요?
그런 저희 활동을 보고 민속 박물관에서 먼저 연락이 와 닥종이 인형 제작 의뢰를 받아 작업한 일도 있었어요.
50대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며 소질 개발도 하고 있고,
차별화를 둬서 퀄리티 있는 닥종이 인형 상품화를 추진 중에 있어요.
각 나라의 대표 인형이 있듯 저희는 닥종이 인형을 꾸준히 연구해
우리나라 전통 인형으로 대중화시키려는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또, 농악 놀이 닥종이 인형의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다양한 크기의 인형을 개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된 상품의 판로도 개척하고 있어요.
Q3. 닥종이 인형 제작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정: 철사를 골절해 한지를 한 겹 한 겹 뜯어 붙이는 작업이라,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은 걸려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닥종이의 보드랍고 윤택한 특성 덕분에
인형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구김과 양감,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한 마음을 추억하게 된달까요?
오래 걸리더라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작업이에요.
Q4. 닥종이 인형을 만들기, 가족들도 응원해주시나요?
정: 그럼요! 아주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죠. 닥종이 만들기에 몰두하다보니 갱년기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어요.
남편에게 전화도 안 하고 잔소리도 없어지고 하니까, 아주 좋아해요.
반대로 저는 인형을 만들다보면 가족들이 인형에 담기더라고요.
인형에 담긴 가족들을 떠올리며 사랑, 고마움 이런 마음을 새겨 작업하기 때문에
닥종이 인형을 만들면 항상 힐링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