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열정을 가진 50+는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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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 만드는 다양한 커뮤니티

 

 

 

 

온라인 회의로 상반기 활동을 정산하다

10월 5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는 온라인으로 50+커뮤니티 미팅이 있었다. 17팀의 커뮤니티 회원 대표가 오후 2시에 모였고,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주요 내용은 6월~8월 활동한 커뮤니티들의 활동결과 보고, 정산 보고, 사업비 세부 집행 내역, 그리고 기타 결과물 보고 등이었다. 커뮤니티 회원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정산 보고인 듯, 담당 PM은 정산방법을 세세히 설명하느라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다. 이날 미팅 결과는 각 커뮤니티에 전달하여 구체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는 약 240여 개의 커뮤니티가 조직되어 각 캠퍼스와 센터별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민 50+세대라면 누구나 커뮤니티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50+세대가 3명 이상 참가하고 구성원 합이 5명 이상이어야 한다. 가입 방법과 시기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각 캠퍼스, 그리고 지역 센터의 홈페이지에 공지하는데, 그 시기는 대개 3월에서 5월 사이다. 접수는 수시로 받으며 접수된 서류는 매월 둘째 목요일 심사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것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https://www.50plus.or.kr/)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https://www.50plus.or.kr/scc/index.do)에 문의하면 된다.

 

 

 

 

각 캠퍼스별로 연간 90여 개의 커뮤니티를 모집하여 연간 250 ~300여 개의 커뮤니티가 구성된다. 올해 중부캠퍼스에 등록된 커뮤니티는 60여 개, 예년에 비해 숫자가 조금 적다 싶은 것은 코로나19로 모집이 늦어져 6월에 시작한 데다 모임 자체가 어려운 것이 이유가 되었다고 담당 PM은 말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커뮤니티는 6월~8월 활동한 결과를 보고하고 정산하는 법을 토론하였다.

 

 

커뮤니티 활동을 구체적으로 지원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커뮤니티별로 활동을 지원하는 방법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모집공고를 내고 신청한 커뮤니티를 심사하여 승인한 다음, 활동비를 연간 최대 75만 원까지 지원한다. 커뮤니티 운영의 우선 조건은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의 마련이다. 평소에도 커뮤니티별 공간확보 경쟁이 치열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캠퍼스와 센터가 폐쇄되면서 커뮤니티 활동 공간 제공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담당자는 말한다. 이에 중부캠퍼스가 있는 마포 관내에 있는 모임 공간을 조사하여 커뮤니티에 안내하는 등의 대안을 제공하였다.

 

이날 미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커뮤니티 지원단이었다. 특히 50+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정산 보고와 활동 보고 방법과 절차 등을 이들 지원단이 커뮤니티별로 상세하게 안내하고 보조하는 일을 한다. 커뮤니티지원단은 50+보람일자리를 통해 구성되어 월 57시간여 근무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코로나19는 우리네 일과 만남을 모두 바꾸어놓았다. 잃어버린 계절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도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안에서 꾸준히 일과 만남을 일궈온 사람들도 있다.

 

올가을 광화문 글판에는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글이 실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을 입는 교보문고 광화문의 글판,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글이 실렸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마주하는 30자 안팎의 글귀, 그렇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커뮤니티 모임도 어서 제자리로 돌아와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