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노년층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이다. 유전과 사회, 경제적 요인, 가까운 이들과의 친밀하지 못한 관계 등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세가 심해진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한국 성인 우울 증상 경험’ 보고서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 12.9%가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9%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5.1%, 50대가 15%로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증을 앓는 비중이 높았다.

 

 

차 한잔의 힘

우울증 증세 발현 양상도 젊은 층과 다르다. 젊은 층이 주로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지만 노년층은 신체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불면,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망상이나 초조함이 동반되어 치매와 혼동되기도 한다.

 

정신과 치료 이외에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운동과 취미 활동 등 사회적인 활동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기력한 우울증 환자들에게 무작정 사회 활동을 권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여기 보다 손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매일 차를 마시는 일!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중국 푸단대학에서 2005년부터 10년간 1만 3000여 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는 이들에게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뚜렷했다. 

 

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과 티아닌, 카페인 등이 기분과 인지 능력, 호흡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 여럿이 모여 대화를 나누며 차를 즐기는 문화도 우울증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험자 중에서도 65세부터 79세까지 노년층에서 차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건강을 위한 향긋한 습관

이밖에도 나이가 들수록 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는 많다.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심혈관 질환과 암 발병률을 낮춘다. 꾸준히 차를 마시는 습관은 노년층의 골절 위험을 낮추는 착용을 하기도 한다.

 

75세 이상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차를 3잔 이상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30% 이상 낮았다. 건강을 위한 새로운 습관으로 매일 향긋한 차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