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잘 씻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그런 곳에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 조금이라도 감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집에 머물 것.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완전히 바뀐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팬데믹이 선포된, 마치 전쟁 같은 하루하루에도 우리는 먹어야 산다. 야생동물 섭취가 바이러스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지금,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걸까?

 

 

코로나 시대의 주방

낯선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학과 증거를 신뢰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육류와 생선,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장 먼저 강조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섭씨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활동을 멈추고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을 가능성은 낮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생선회나 육회를 즐기는 일은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익히지 않은 식재료와 이미 요리한 음식을 철저히 구분해서 보관할 것. 혹시라도 식재료에 묻은 바이러스가 음식으로 전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야채와 익히지 않은 육류, 생선 등을 냉장고에서 각각 구분되어 밀폐된 칸에 보관해야 한다. 날 식재료를 만졌을 때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한다. 

 

바이러스와 거리 두기

낮은 온도에서 바이러스는 생각 외로 오래 버틴다. 코로나의 변종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경우 섭씨 4도에서 72시간 가량 생존했고,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선 2년까지 생존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장에서 생산한 인스턴트 식품의 경우 바이러스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여러 사람이 다니는 마트 등에 진열되었던 제품이었다면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익혀 먹지 않는 과일과 채소의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 육류나 생선과 달리 과일과 채소의 표면은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그렇다 해도 바로 수확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건 자제할 것. 평소보다 더 꼼꼼히 세척하고,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과일과 채소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주방을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에는 1미터 정도는 서로 간격을 두고, 가급적 마주 보지 않기를 권한다. 특히 취약 계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이 있는 가정이라면, 집 안에서도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과학과 증거를 신뢰하자

집에서 해 먹는 음식에 의해 바이러스를 옮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전 지구적인 위기 상황에 조심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익혀 먹을 것. 날 식재료와 익힌 음식을 구분해 보관할 것. 식재료를 꼼꼼히 씻고, 무엇보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을 것. 코로나 시대를 건강하게 지나기 위해 필요한 생활 수칙이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