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캘리방 커뮤니티를 소개해주세요

캘리방은 지난 2016년에 서울시 50+도심권센터에서 열린 캘리그라피 문화교실에서 시작된 커뮤니티예요.

기초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함께 수업을 들었던 사람들이 ‘캘리그라피 활동을 창직 과정으로 이어나가자’고 열의를 보였고, 캘리방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졌어요.

현재는 1966년생부터 1952년생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Q. 캘리방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50+의 프로그램을 접하기 전까지는 전업주부였어요.
어느 날 딸아이가 “엄마의 빛과 소금은 뭐예요? 설마 나와 언니는 아니죠?”라고 묻더군요.

두 딸아이가 제게 빛과 소금이라 답하려는 순간 전 말문이 막혔어요.

이어 딸아이는 “그동안 고생한 엄마가 원하는 삶을 이제부터라도 찾아서 행복해졌으면 해”라고 말해줬어요.

저는 그 때 깨달았어요. 잊고 있던 나를 찾아야겠다고.

 

 

마침 그 당시 지역 학습장에서 만난 역사 강사님께서 서울시50+재단의 프로그램을 소개해줘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됐어요.

 


Q. 캘리방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캘리방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봉사, 프로보노(Pre Bono)의 일환으로

문화교실이 시작된 2016년부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부스를 운영하며

엽서에 캘리그라피와 그림을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지역아동센터, 자활센터 등에서 강의를 비롯한 재능나눔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특히 서울지역 장애인센터와 제안사업으로 진행 된 ‘나는야 장애인 캘리그라퍼’는

배움을 통해 얻은 것들로 내가 사회에 기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됐답니다.

 

 

올해는 대학로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에서 5월에 열리는

출산장려 문화 확산을 위한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 한마당 가···(家樂國綏)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한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캘리방은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 비영리단체로 등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활동하게 된다면 서울시의 각종 행사에서

캘리방이 재능나눔과 사회공헌을 실천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예품과 접목된 캘리그라피 등 캘리방만이 전할 수 있는 문화요소를 전하고 싶습니다.

 


Q. 50+ 후배들에게 한마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100세 시대에 50대는 젊은 나이에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제는 본인을 찾는 일, 보람을 찾는 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서 각자의 빛과 소금을 찾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