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2학기 명사특강 <50+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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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즐거운 내 일] 정회철 전통주조 ‘예술’ 대표

 

 

 

9월 5일 오후 2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50+의 시간’ 2회차 정회철 전통주조 ‘예술’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매학기 진행하는 서부캠퍼스 <50+의 시간>은 명사와 함께 50 이후 삶의 고민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 2학기는 지난 1회차 김용민 구호활동가(국경없는의사회)를 시작으로

인생 전반기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명사들의 도전적이고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변호사에서 술 빚는 사람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전통주조 ‘예술’의 <정회철> 대표.

술 빚는 일에 관심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 도전한 정회철 대표의 경험담을 듣고자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특강을 환하게 밝혀주는 김정은 사회자님.

 

인생은 ‘선택’

 

 

 

정회철 대표는 인생의 갈림길이 많았다고 합니다.

 

전통주조 ‘예술’을 창업한 지는 8년, 취미로 한 술 빚기까지 합하면 술쟁이로 15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많은 ‘선택’이 있었고, 그 선택들이 모두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죠. 

 

대학전공 선택과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 학원강사와 변호사, 로스쿨 교수 등

많은 갈림길 앞에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해야되는 일이기에 또는 부모님의 권유에 따른 선택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정회철 전통주조 대표를 있게 했고, 갈림길과 선택은 여전히 끝이 아닌 진행 중이라고.

 

 

우리 술은 맛있드래요.

 

 

 

"한국술은 물도, 향도, 맛도 좋습니다."

와인, 사케, 위스키, 맥주와 우리 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평소 잘 몰랐던 우리 전통주 이야기와 그 우수성, 더불어 다른 술과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술 빚는 일을 사업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는

취미로 인터넷을 찾아보고 술을 직접 빚게 되었고, 그 때 처음 빚은 술이 매우 맛있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극찬을 받아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 ^^ 

 

하지만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해요.

자연균으로 우리 술을 만드는 일도,

그렇게 제대로 된 술을 만들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도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처음 누룩을 만들고 제대로 된 술을 만들기까지 걸린 기간은 2년.

직접 자연발효 누룩부터 만들어 제대로 된 전통술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데,

아무도 가지 않은, 힘든 길을 묵묵하게 가고 있는 정회철 대표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돌아갈래

 

 

 

강연 중 화면에 나타난 ‘나 돌아갈래’라는 문구.

어디로 돌아간다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아니면 원래 변호사나 로스쿨 교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일까?

 

전통주조 ‘예술’을 만든 강원도 홍천에 정착했을 때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한 것이 아닌 단순한 이사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생활해보니

치킨 배달도 어렵고(웃음),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도시 생활 때처럼 하기 어려워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살던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귀농, 귀촌에 환상이 아닌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No ‘What’

Yes ‘How’

 

 

 

정회철 대표님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말은

“어떤 일을 할 것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라”였습니다.

 

도전에 대해 거창하게 말하지 않으며 도전을 할거면 가볍게, 창업 시 지역도 잘 고려하면서

꼭 선발주자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지향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한 정회철 대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내 일’에 대한 진솔한 정회철 대표님만의 이야기였기에

대표님의 미소만큼이나 기분좋고 따뜻한 <50+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3회차 ‘50+의 시간’은 오는 9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77세 힙쟁이, 런웨이에 선 최순화 시니어모델을 만납니다.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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